김연경 혼자서는 버거운 흥국생명..PO 2차전에서 무너진 삼각편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분명한 장애물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김연경과 같은 '절대 가치' 선수만으로는 우승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4일, 흥국생명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한국도로공사에 1-3으로 패했습니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22점을 기록했지만 다른 자원인 윌로우 존슨과 레이나 타코쿠의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흥국생명은 1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100%(역대 17번 중 17번)를 기록했지만 2라운드에서 전력을 다하지 못해 3라운드에서 기세가 오른 팀과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흥국생명의 흔들리는 삼각편대는 우승이 가능할까?
경기 도중 흥국생명은 한 세트 후 잠시 평정심을 잃고 총 10점을 내줬습니다. 게다가 메가 와트 파티위(일명 메가)에게 연이은 공격을 허용하며 반격에 실패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자이아의 스파이크 서브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이후 12-11에서 흥국생명은 긴 랠리 끝에 자오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다시 한 번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고희진 감독은 흥국생명의 비밀병기 김세인 선수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습니다.
결국 흥국생명은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세트를 6점 차로 내주고 말았습니다. 김수지가 지아의 공격을 막아내며 점수 차를 1점까지 좁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공격 범실과 상대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결국 리드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결국 지아 팀에게 연속 3점을 내줬습니다.
한국은 초반 몇 세트 동안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4-5에서 레이나의 오픈 공격을 박은진이 막아냈고, 이어진 서브에서 이지아에게 포인트를 내줬습니다. 12-12에서는 메가에게 한 점을 내줬고, 서브가 불안정해 박은진에게 직접 공격을 허용했습니다. 점수 차는 더 벌어졌고 15-17에서 메가의 역습을 막지 못했습니다. 결국 2세트도 내줬습니다.
더 큰 문제는 경기 내용보다는 김연경의 공격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탓에 2세트 12점까지 단 9점밖에 득점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우승 목표 흥국생명 김연경의 힘겨운 고군분투
김연경은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2-5로 뒤지고 있었지만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고, 곧이어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지연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팀은 7-6으로 역전했습니다. 10-10으로 동점이 된 중요한 순간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서브를 성공시켰습니다. 상대 수비수들이 겹치는 치열한 랠리 상황에서 운이 좋게도 득점으로 연결됐습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력과 상대 수비 범실에 힘입어 16-14, 2점 차로 앞섰습니다. 이후에도 레이나는 계속 득점을 올리며 25-20, 팀의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김연경은 총 10점이라는 인상적인 득점을 올렸습니다.
공격에서 윌로우의 지원 부족으로 인한 한계는 흥국생명 반격의 발목을 잡았고, 3세트까지만 이어졌습니다. 레이나의 공격에서 약간의 불꽃이 튀긴 했지만 득점에서는 우위를 점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10점이라는 가장 큰 점수 차로 4세트와 마지막 세트를 내주며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경기 후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우리의 적은 우리 자신이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또한, 김연경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팀 공격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날 윌로우가 11점, 레이나가 10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3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
흥국생명의 강점 중 하나는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의 날개 공격에 크게 의존하는 1위 현대건설과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정관장 프로배구리그에서 김연경은 혼자서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하면서 우월성에 의문을 제기받았습니다. 김연경의 경기력 약점이 눈에 띄게 드러났고 상대가 기세를 올렸죠. 대표팀은 고전하며 어려운 3세트를 맞이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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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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