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밀어냈던 유망주 박효준 병역법 위반 범죄자 되나..
박효준, 병역 의무 기피자 명단 등재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박효준(28)이 병무청이 공개한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포함됐다. 병무청은 19일 지난해 병역의무를 기피한 422명의 이름과 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는 지난 3월 사전 공지 후 6개월간 병역 이행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박효준은 "허가 기간 내 미귀국" 사유로 명단에 올랐다. 그는 현재 국내로 귀국해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지만, 미국 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에서 활동 중이다. 박효준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 91안타, 9홈런, 55타점, 71득점, 15도루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 시절이던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 그는 고교 시절 뛰어난 재능으로 주목받으며 1년 선배인 김하성(29)을 제치고 팀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박효준, 병역 의무 기피 논란, 법적 공방 속 희비 엇갈린 커리어
박효준(28)의 이름이 병무청이 공개한 병역 의무 기피자 명단에 포함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기 메이저리그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김하성과의 대조적인 행보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김하성이 국내 KBO 리그에서 실력을 쌓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안착하고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반면, 박효준은 성인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8경기 출전, 타율 0.201, 36안타, 5홈런, 20타점, 23득점, 2도루에 불과하며, 2022년 이후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다.
박효준은 병역법 제70조 1항에 따라 "25세 이상 병역준비역, 보충역 또는 대체역으로서 소집되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됐다. 그는 2023년 3월까지 병무청으로부터 국외여행 허가를 받았으나 귀국하지 않았고, 이후 여권 반납 명령에도 불복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5월 법적 소송 당시 그는 귀국 시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포기해야 한다는 이유로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1심에서 패소했다.
병무청이 이날 공개한 병역 기피자 명단에는 현역병 입영 기피 147명, 사회복무요원 소집 기피 41명, 대체복무 소집 기피 1명, 병역판정검사 기피 31명, 국외여행허가의무 위반 202명 등 총 422명이 포함됐다. 명단에는 성명, 연령, 주소, 기피일자, 기피 사유 등 6개 항목이 담겼다. 병무청은 병역 의무를 이행한 경우 명단에서 삭제된다고 밝혔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 의무 기피자 인적사항 공개를 통해 병역 이행 문화를 확산시키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 제도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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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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