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타격 슬럼프 탈출 신호탄 안타 및 볼넷, 시범경기서 2타점 활약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타격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강속구를 공략하며 안타를 기록,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김혜성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6회초 교체 출전하며 유격수로 나섰다. 7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오클랜드 우완 미셸 오타네스의 156km/h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안타로 다저스는 3-7에서 5-7로 추격했다. 9회말에는 대만 출신 우완 장전중아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삼진을 당하며 시범경기 타율이 0.160까지 하락했던 김혜성은 이날 경기 후 타율을 0.192(26타수 5안타)로 끌어올렸다. 8일 경기에서 안타와 도루를 기록한 이후 9일 주춤했던 타격감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김혜성은 2017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2019년부터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다. KBO리그에서 통산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기록하며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특히 2024시즌 타율 0.326,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 규모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영입 후 지난해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신시네티 레즈로 트레이드하며 내야진 정리를 마쳤다.
그러나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개막 엔트리 진입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마이너리그 강등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10일 경기에서 반등하며 잔여 시범경기에서 활약할 경우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오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김혜성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지 여부는 남은 시범경기에서의 성적에 달려 있다. 그는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중요한 두 경기를 앞두고 있다.
참고사항 및 추가정보 더보기
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토토뉴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