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서 다시 온 김연경 흥국생명,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
김연경(36, 흥국생명)이 2023-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흥국생명은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라운드(3전 2선승제)에서 3위 정관장을 3-0(25-18, 25-19, 25-19)으로 꺾었다.
다시 한번 우승 기회를 잡은 흥국생명
2차 PO에서 승리한 흥국생명은 5전 3승으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과의 챔피언 결정전은 이달 28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시작됩니다.
정관장은 '쌍포' 메가와 '지아'가 28점을 합작했지만 정규시즌 막판에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이소영과 PO 1라운드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미들블로커' 정호영의 공백으로 라인업에 공백이 생겼다.
이 상황에서 '공격 성공률 54.55%'를 자랑한 김연경(21점)이 흥국생명을 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김연경은 '에이스'로서 역할을 다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사기를 북돋우고 팀원 김수지, 윌로우, 레이나, 이주아, 이원정(세터) 등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등 그 이상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경기 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킴벌리의 활약은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다. 팀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선수는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라고 극찬했습니다.
김연경의 흥국생명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
지난 시즌 김연경은 흥국생명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습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2승을 먼저 따내며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박정아를 비롯한 한국전력에 3연패를 당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죠. 김연경은 이번에는 그 패배의 아픔을 딛고 반드시 우승컵을 되찾겠다는 각오입니다.
다소 차분한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한 김연경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습니다. 작년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시즌 막판 현대건설을 상대로 잘 싸웠던 만큼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덧붙였습니다.
김연경의 말대로 흥국생명은 5, 6라운드에서 현대건설을 두 차례나 꺾었습니다. 상대 전적에서는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6라운드 막판 KB손해보험에게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면 흥국생명은 쉽게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을 겁니다.
김연경은 절친 후배 양효진 경계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을 드러낸 김연경은 절친한 친구이자 후배인 양효진(35)이라는 어려운 상대와 맞붙게 됐습니다.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연경은 "블로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선수는 김연경의 경기를 철저하게 이해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양효진은 정규 시즌에서 두 차례 1위를 차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챔피언십 대결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김연경과 절친한 사이지만, 선수 생활의 막바지에 접어든 양효진에게 코로나19는 여전히 우승의 가장 큰 장애물일 수 있습니다.
참고사항 및 추가정보 더보기
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토토뉴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