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에이스 투수 니퍼트 잠실에서 조금 늦은 은퇴식
더스틴 니퍼트의 은퇴식은 두산 베어스 팬들과 KBO 리그 역사에서 큰 의미를 남긴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니퍼트는 KBO 리그 외국인 선수로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두산의 레전드로 자리 잡았고, 그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은퇴식을 치른 것은 KBO 리그 외국인 선수로서는 최초였습니다. 특히 그의 말처럼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그저 '두산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은 그가 한국 팬들에게 얼마나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두산 유니폼 외국인 선수 은퇴식은 KBO 최초
니퍼트는 두산에서 등번호 40번을 달고 수많은 명경기를 펼쳤고, 팬들과의 특별한 유대감을 쌓았습니다. 이날 은퇴식에서 그는 포수 양의지에게 힘차게 시구를 던지며 두산에서의 추억을 되새겼고,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습니다. 은퇴식을 통해 그는 자신의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으며, 두산 베어스와 한국 야구의 중요한 인물로 남게 되었습니다.
더스틴 니퍼트는 KBO 리그에서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의 상징적인 외국인 투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들 정도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지만, 2010 시즌 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이 끝나면서 두산 베어스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니퍼트는 2011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자마자 203cm의 큰 신장에서 내리꽂는 빠른 공으로 리그를 평정했습니다. 그해 그는 29경기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두산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후 몇 시즌 동안 두산의 확실한 에이스로 군림하며 매년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2015 시즌은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어깨 부상으로 인해 정규 시즌에서는 주춤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그의 진가가 발휘되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그리고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지는 경기에서 그는 엄청난 투구를 선보이며 두산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5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끈 것은 두산의 우승을 확정짓는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두산을 넘어 KBO 리그 전체를 주름잡았던 에이스 투수
니퍼트는 두산 팬들과 팀에게 매우 특별한 존재였으며, 그의 뛰어난 성적과 헌신적인 자세는 KBO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더스틴 니퍼트는 두산 베어스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그의 활약은 두산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특히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니퍼트는 시리즈 5차전에서 구원 등판하여 삼성 타선을 막아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니퍼트는 2016 시즌에서 더욱 빛나는 성과를 거두며 자신의 선수 경력 최고의 해를 보냈습니다.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로 KBO 리그의 최정상급 투수로 우뚝 서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석권했고, 정규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습니다. 이 성적은 두산이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비록 2017 시즌 종료 후 두산과의 재계약이 불발되었지만, 니퍼트는 KT 위즈에서 한 시즌 더 뛰며 KBO 리그 외국인 투수로서는 처음으로 통산 100승을 달성하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두산은 그가 팀을 떠난 후에도 그의 헌신과 공로를 잊지 않고 성대한 은퇴식을 마련했습니다. 니퍼트는 은퇴사에서 야구가 자신의 삶에서 직업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작별보다는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은퇴사는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그와 두산 팬들 사이의 특별한 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외국인 보다 그냥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 니퍼트
더스틴 니퍼트는 은퇴사에서 두산과의 깊은 유대감을 강조하며, 두산 베어스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매우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그는 두산에서 첫 시즌을 보낸 후 다른 팀에서 뛰고 싶지 않았다고 밝히며, 자신이 입었던 두산 유니폼이 자신의 마지막 유니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두산에 대한 그의 애정과 헌신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니퍼트는 자신을 '외국인 선수'로 구분짓지 않고, 단순히 '선수'로 기억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두산에서 함께했던 선수들과의 관계에서 국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그저 좋은 팀 동료로 기억되기를 바랐습니다. 또한, 8년 동안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함께 뛰었던 동료들 덕분이라고 밝히며, 그들과의 추억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는 KBO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로서는 최초로 은퇴식을 치르게 된 것에 대해 놀라워하면서도, 자신을 외국인으로 구분하지 않고 동료로서 기억해달라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두산 팬들과 한국 야구계에서 니퍼트가 얼마나 깊은 인상을 남겼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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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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