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FIFA 결정으로 국제무대 복귀 가능성 열려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국축구협회의 손준호 영구 제명 처분을 전 세계로 확대하려는 요청을 기각하며 손준호의 복귀 가능성이 열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FIFA로부터 손준호에 대한 징계를 세계적으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이 기각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준호의 영구 제명 처분은 중국 내에서만 효력을 발휘하게 됐다.

손준호는 2023년 5월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체포된 후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약 10개월간 조사를 받았다. 중국축구협회는 "손준호가 부당한 거래에 관여해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하며 영구 제명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해당 징계의 전 세계 확대를 요청했으나, FIFA는 이를 기각했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정부 기관 이외의 조직 소속자가 직무를 악용해 금품을 수수했을 때 적용되는 죄목으로, 손준호는 승부조작 및 금품 수수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손준호는 지난해 6월 수원FC와 계약하며 K리그 복귀에 성공했으나, 중국축구협회의 징계로 9월 계약이 해지되었다. 이번 FIFA의 결정으로 그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리그에서 선수 활동이 가능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손준호는 K리그뿐 아니라 해외 리그에서도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며 "새로운 도전을 위한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FIFA의 이번 결정은 중국축구협회의 징계가 과도하거나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중국 내 축구 사법 체계와 국제 축구 규정 간의 차이를 드러내며, FIFA가 징계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중요하게 여겼음을 보여준다. 손준호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그라운드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 K리그 복귀는 물론, 유럽이나 중동 등 해외 리그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FIFA의 결정은 그의 축구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며,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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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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