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 명예의 전당 아시안 최초 확실시, 역대 2번째 ‘만장일치’ 입성 도전
일본의 전설적인 야구 선수 스즈키 이치로(52)가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을 앞두고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역사상 두 번째 만장일치 입성에 도전한다. 22일(한국 시간) 발표될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가 큰 이변 없이 이어질 경우, 이치로는 그 이름을 영원히 MLB 역사에 남길 전망이다.
만장일치 여부에 쏠린 관심
MLB 네트워크는 22일 오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투표인단 392명 중 75%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 중간 집계 자료에 따르면, 이치로는 이미 공개된 175표에서 100%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남은 217명의 표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만약 단 한 표도 결격 없이 득표할 경우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만장일치 기록을 세우게 된다.
마리아노 리베라는 2019년 역사상 첫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에 비해 데릭 지터(2020), 켄 그리피 주니어(2016), 놀런 라이언(1999) 등 다른 전설적인 선수들은 근소한 차이로 만장일치에 실패했다.
이치로의 전설적인 커리어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자마자 242안타를 기록하며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이후 2010년까지 매 시즌 2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타격의 정점을 보여줬다. 특히 2004년에는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62개)을 세우며 MLB 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의 MLB 통산 기록은 3089안타, 이는 그가 명예의 전당 입성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위업이다.
올해 명예의 전당 후보는 총 28명으로, 기존 후보 14명과 신규 후보 14명이 포함됐다. 이치로 외에도 CC 사바시아가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해 73.8%로 아쉽게 입성에 실패한 빌리 와그너는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약물 복용 전력이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득표율 34.8%에 그친 만큼 올해도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치로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면, 이는 아시아 선수로서 최초의 기록이며 그의 위대한 커리어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 만장일치 입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면 이치로의 위상이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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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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