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시즌 초반 연이은 3연패배, 포옛 감독 체제 적응 필요

전북 현대가 시즌 초반부터 연패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울산 HD전(0-1 패)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데 이어, 시드니FC(0-2 패)와의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반등을 노린 강원FC전에서도 0-1로 패배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득점 없이 3연패에 불안한 시선
전북은 시즌 초반 포트FC(4-0, 1-0 승), 김천 상무(2-1 승), 광주FC(2-2 무)와의 경기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보여줬다. 특히 김천과 광주전에서는 선제 실점 후에도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후방 빌드업을 기반으로 전진 패스와 측면 공격을 활용하는 전략이 돋보였다. 그러나 상대가 이에 적응하면서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졌고, 측면 크로스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됐다.
신장 194cm의 안드레아 콤파뇨를 활용한 공격 전개가 집중 견제에 막히면서, 2선 침투나 연계 플레이를 통한 대안이 부족한 상황이다. 강원전에서는 공격 시도가 많았으나 마무리 부족이 아쉬움을 남겼다.
포옛 감독은 브라이턴, 선덜랜드 등을 이끌며 빌드업과 역습 전술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공격적인 색채가 강한 전북과의 궁합에 대한 우려도 존재했다. 현재 전북의 공격이 단조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은 이러한 우려를 현실화시키는 모습이다. 그러나 포옛 감독이 팀을 지도한 기간이 한 달 남짓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시점에서 성급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2를 병행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기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포옛 감독 역시 적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 당시 "(2025시즌)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 목표다. 변화와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며, "6월쯤에는 우리의 목표가 정확히 무엇인지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북은 강력한 국내 선수진을 보유했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과 백업 자원의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포옛 감독의 첫 시즌인 만큼 시행착오가 예상됐고,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기존의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전북이 포옛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제공할 여유가 있는 팀은 아니다. 구단의 위상과 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올 시즌 반등의 실마리는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다만 현재까지의 성과만으로 성공과 실패를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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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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