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풀럼에 0-2 패배 EPL 리그 3경기 연속 무승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에 0-2로 패하며 리그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승점 34점(10승 4무 15패)으로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풀럼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완패를 기록했다. 이날 토트넘은 주중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AZ 알크마르를 3-1로 꺾고 8강에 진출한 직후였으며, 주요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루카스 베리발, 미키 판 더 벤,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 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수비라인은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드 스펜스로 구성됐다. 중원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아치 그레이, 이브 비수마가 나섰으며, 공격진은 마티스 텔,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 맡았다. 

반면 풀럼은 윌리안, 에밀 스미스 로우, 알렉스 이워비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으며, 최전방에는 라울 히메네스가 배치됐다.

풀럼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를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4분 티모시 카스타뉴의 슈팅이 비카리오 골키퍼에 막히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은 전반전 점유율 42%를 기록하며 수세에 몰렸고,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레넌 존슨과 이브 비수마를 빼고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후반 8분 크로스를 올려 솔랑케의 헤더 기회를 만들었으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3분에는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동료들이 마무리에 실패했다.

경기 흐름은 여전히 풀럼이 주도했다. 후반 33분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 무니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토트넘이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후반 43분 벤 데이비스의 클리어링 실수를 틈타 풀럼의 라이언 세세뇽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2-0으로 종료됐다.

경기 후 영국 현지 언론과 팬들은 토트넘의 경기력에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현지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며 "날카로운 패스를 몇 차례 시도했으나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6.5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팀 내에서도 낮은 평가였다.

토트넘은 현재 유로파리그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나, 리그 성적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위험 요소가 커지고 있다. 유로파리그에서 실패할 경우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7골을 기록 중이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최소 3골 필요)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교체 출전으로 인해 달성이 불확실해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로파리그 우선 전략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프리미어리그 성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로파리그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감독 경질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토트넘은 17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험에 직면해 있다.

참고사항 및 추가정보 더보기

EPL

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