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우승 일등공신 양효진, 흥국생명 김연경은 2연속 준우승
우승 모자와 티셔츠를 입은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 있게 답했습니다. 올 시즌 개막 전만 해도 흥국생명이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는 '아우흥'이 예상됐고, 현대건설은 우승 후보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죠. 하지만 첫날, 현대건설은 인천 흥국생명 홈구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3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통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국내 최고의 미들블로커 양효진 현대건설 우승 견인
양효진은 시즌 초반에는 열린 마음으로 임했다며 시즌에 대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우승 후보로 여겨지지 않았던 것처럼 선수들 역시 배구에만 집중했죠. 시즌이 진행되면서 그녀는 모마이와 와이파이가 하나의 팀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2010-2011시즌과 2015-2016시즌 우승 이후 오랜 시간 별 2개에 머물렀던 양효진은 이제 세 번째 별을 달게 됐습니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3세트 모두 전력을 다해 밀어붙였습니다. 두 팀 모두 경기 내내 사활을 걸었고, 결국 양효진의 날카로운 집중력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양효진은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3세트가 가장 힘들었다며, 주어진 15점이 아니라 25점에서 끝날 거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더 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효진과 이다현은 어려운 순간마다 호흡을 맞추며 상대팀 코트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3차전에서는 양효진이 블록 1개를 포함해 4득점을 올리며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습니다. 1~3차전에서 양효진은 블록 13개를 포함해 53점을 올리며 109점을 기록한 레티지아의 모로 바소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결국엔 2연속 준우승으로 마감한 김연경의 흥국생명
그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그것이 일종의 약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포스트시즌 플레이를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선수들이 작년에 플레이오프를 겪으면서 플레이오프가 정규 시즌과 얼마나 다른지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이번에는 도움이 되고 싶었고, 후배들에게 우승 바통을 넘겨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성공한 것 같다고 그는 언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효진은 강성현 감독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습니다. 처음 남자팀에 합류했을 때는 소통이 어려웠지만, 최선을 다해 다가가려고 노력했고, 강성현 감독도 밀어내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런 과정이 현대건설을 더욱 강한 팀으로 만들었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첫 경기 때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때도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괜찮다고 안심시켰고,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편안함을 느끼게 해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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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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