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억 FA 두산 김재환, 부진 끝에 1군 말소, 이승엽 감독 “2군서 본연의 모습 찾길”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부진 끝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4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재환과 내야수 오명진을 말소하고, 포수 장승현과 신인 내야수 박준순을 콜업했다.
김재환은 2022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년 총액 115억 원의 FA 계약을 맺었으며, 올 시즌은 계약 마지막 해다. 그러나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15경기에서 타율 0.200(55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에 머물며 타격감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답지 않은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며 “다음 주 주중 3연전이 없기 때문에 열흘 동안 6경기만 빠지면 된다. 그 사이 2군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시 준비해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재환이 빠지면 팀도 타격이 크지만, 지금처럼 좌완 투수가 나오면 선발에서 빠지거나 경기 중 교체되는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본인의 모습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말소된 오명진 역시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7(27타수 11안타)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정규시즌에 들어서는 타율 0.111(27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다. 이 감독은 “오명진은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상태”라며 “어제 경기에서도 1군에서 뛸 수 있는 태도와 컨디션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콜업된 포수 장승현은 경기 운영상 필요에 따른 선택이다. 이 감독은 “오늘 송승기가 선발이고, 일요일에는 손주영이 나온다. 주말 동안 좌투수 상대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김기연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명타자와 포수로 두 명이 동시 출전할 경우를 대비해 추가 포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콜업된 신인 내야수 박준순은 올 시즌 1라운드 지명 선수로, 이번이 1군 첫 등록이다. 이 감독은 “드래프트 1순위 선수로 기대가 크다”며 “이유찬과 여동욱이 모두 말소된 상황에서 박준순이 유일하게 남은 자원이고, 2군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경험을 쌓는 기회를 주려 한다”고 전했다.
이날 두산은 LG의 좌완 선발 송승기를 상대하기 위해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추재현(좌익수)-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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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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