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9억 수비수 매과이어 극적인 역전골 맨유 유로파리그 4강 진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던 맨유는 1, 2차전 합계 7-6으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반 11분 맨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가 박스 안에서 컷백을 시도했고, 이를 우가르테가 밀어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16분 카세미루의 슈팅은 리옹 골키퍼 루카스 페리의 선방에 막혔고, 22분에는 리옹의 아코우코우가 헤더 찬스를 잡았으나 맨유 골키퍼 오나나가 이를 차단했다. 전반 35분에는 브루노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장면이 있었다. 추가시간에는 달롯이 롱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했다. 합산 스코어는 4-2였다.

후반전 들어 리옹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25분, 라카제트의 헤더에 이은 톨리소의 헤더로 리옹은 2-1로 추격했다. 이어 후반 33분, 포파나의 크로스를 마일스가 슈팅으로 연결한 뒤 탈리아피코가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맨유는 후반 42분 호일룬과 우가르테를 대신해 마이누와 마운트를 투입했고, 44분에는 톨리소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리옹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정규시간 종료 직후 맨유는 프리킥 찬스를 얻었으나 브루노의 슈팅은 막혔다.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3분 매과이어가 셰르키를 저지하다 경고를 받으며 프리킥을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넘어갔다. 10분에는 도르구와 가르나초 대신 에릭센과 애머스가 투입됐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 달롯이 걷어낸 공이 셰르키에게 흘렀고, 셰르키는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며 리옹이 3-2로 역전했다. 연장 후반 시작 직후 루크 쇼가 포파나를 박스 안에서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고, 라카제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스코어는 4-2, 합산 6-4가 됐다.

하지만 맨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1분, 카세미루가 박스 안에서 반칙을 유도하며 얻은 페널티킥을 브루노가 성공시켜 3-4로 추격했다. 이어 연장 후반 15분, 마이누가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넣으며 합산 6-6을 만들었다. 결국 추가시간, 카세미루의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 득점으로 맨유는 5-4, 합산 7-6으로 다시 앞서갔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는 해리 매과이어였다. 2019년 맨유 이적 당시 8000만 파운드(약 1509억 원)의 이적료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잦은 실수와 부진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전임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주장직에서도 제외됐다. 한때 팬들로부터 "당장 나가라"는 조롱까지 받았던 매과이어는 이날 결승골로 팀의 4강 진출을 견인하며 중요한 순간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참고사항 및 추가정보 더보기

경기 기록

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