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만 패는 KBO 깡패 KIA, 2연속 삼성 잡으며 2위 상대로 15승 2패로 승률 88.2%
프로야구 1위 KIA 타이거즈가 2위 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번에도 이어갔습니다. KIA는 8월 31일과 9월 1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2연전에서 각각 15-13 및 6-5로 승리하며 모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31일 경기는 치열한 타격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KIA는 5회까지 9-12로 뒤지고 있었으나, 6회에 빅이닝을 만들며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6회 시작과 함께 첫타자로 나온 최형우가 삼성의 좌투수 불펜 이상민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후 나성범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삼성 벤치는 흔들리는 흐름을 잡기 위해 오승환을 조기에 투입했습니다.
LG, 삼성 상대로 유독 강력한 KIA 타이거즈
8월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온 후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가 아닌 6~7회 앞서는 상황에서 등판하며 적응기를 거치고 있었습니다. 최근 두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자신의 컨디션을 회복하는 듯 보였던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서 위기 상황에 투입되었습니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그는 김선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내보냈지만 이우성 및 한준수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극복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최원준 상대로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2아웃 만루 상황에 몰렸습니다. 이후 박찬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고 소크라테스에겐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연달아 허용하며 결국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오승환의 부진으로 인해 삼성은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고, 결국 KIA에게 13-15로 역전패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오승환의 부진은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고 삼성은 이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1일 경기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삼성은 2회 박병호의 선제 투런 홈런과 데뷔 첫 타석에 출전한 양도근의 3루타로 초반 기세를 잡았습니다. 박병호는 3회에 연타석 투런포를 기록하며 KBO 리그 데뷔전인 스타우트에게 한국 야구의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결과 삼성은 5-0으로 경기를 리드하며 전날 패배의 아쉬움을 극복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2위 팀을 상대하면 돌변하는 KIA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KIA는 선발투수 원태인에게서 4회 1점 및 5회 2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섰습니다. 원태인은 6이닝 99구를 던지며 9피안타 및 3실점(모두 자책점)을 기록하며 KIA 타선을 잘 막아냈고 삼성은 5-3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습니다. 원태인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KIA 타선은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 불펜을 상대로 KIA는 반격의 기회를 잡으며 경기를 다시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갔습니다.
삼성, LG 누가 올라 와도 한국시리즈 우승은 KIA?
7회 KIA의 첫타자 김도영이 삼성의 교체 투수 최지광을 만나서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5-4로 좁혔습니다. 이 홈런은 김도영의 시즌 35호 홈런으로 팀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최지광은 이어진 타석에서 최형우를 상대하다가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교체되었고 삼성은 다시 오승환을 투입했습니다. 그는 볼카운트 2-2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최형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타석에서 나성범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또 한 번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오승환은 이후 김선빈 및 이우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아웃 1, 2루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김태군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최원준을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오승환은 위기 상황에서 간신히 삼성의 리드를 지켜냈지만, 연속된 불안한 피칭으로 팀에 큰 부담을 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가 9회에 들어서면서 승부의 향방이 갈렸습니다. KIA는 2아웃 이후 김선빈이 안타로 출루한 뒤 이우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6-5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반면에 삼성은 KIA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단지 볼넷 하나만을 얻는 데 그쳐서 시리즈 2연패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2연전은 한국시리즈 예비전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KIA는 이 경기에서 삼성 불펜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 오승환을 2경기 연속으로 무너뜨리며 중요한 수확을 얻었습니다. 특히, 오승환은 이번 시즌 KIA 상대에서 평균자책점은 12.10으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KBO 리그의 9개 구단 중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KIA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난다고 해도 삼성 벤치로서는 중요한 순간에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리는 것이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삼성 불펜의 핵심 오승환 2일 연속 무너뜨린 KIA
삼성은 이번 2연전을 통해 1위 자리를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경기전 승차는 4.5경기였으며 만약 삼성이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승차를 2.5경기로 줄이며 시즌 막판까지 선두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KIA의 에이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턱관절 골절 부상으로 이탈해 KIA 선발진의 무게감이 약해진 점도 삼성이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하는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KIA는 2위 팀과의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호랑이 꼬리잡기 저주'를 이어갔습니다. KIA는 시즌 중 위기 얘기가 나올 때마다 2위 팀들과의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삼성 2연전 전까지 2위 팀들을 상대로 13승 2패를 기록했던 KIA는 이번에 2승을 추가하며 그 성적을 15승 2패로 끌어올리며 승률 88.2%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이 KIA와의 2경기를 모두 패배하면서 KIA는 75승 2무 49패로 KBO 1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반면 삼성은 69승 2무 56패로 KIA와의 승차가 6.5경기로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KIA는 2위 삼성과의 시즌 전적에서 10승 4패 및 3위 LG에게는 12승 3패로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위 두산과의 전적은 6승 1무 8패로 다소 밀리지만 현 순위대로 가을야구에 진출할 경우 한국시리즈 상대는 삼성 또는 LG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규리그 성적이 포스트 시즌에서도 똑같이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삼성과 LG 선수들에게는 KIA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패배했던 기억이 깊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부담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으며, 이는 KIA가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KIA는 시즌 내내 2위 팀들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감을 쌓아왔고, 이 기록과 경험들은 KIA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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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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