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득점 블로킹 5개 투트쿠 앞세운 흥국생명 도로공사 3-1 제압 개막 5연승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지휘 아래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시즌 개막 5연승 무패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여자부 유일의 무패팀으로, 모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오는 12일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의 홈경기에서도 승리할 경우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할 수 있습니다.
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 미들블로커 넘어서 블로킹 3위
이번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여러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서 팀워크를 발휘했지만, 승리의 주역은 투트쿠 부르주였습니다. 투트쿠 부르주는 블로킹 5개와 함께 공격 성공률 55.56%를 기록하며 시즌 개막 후 최다인 31득점을 올려 팀의 5연승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김연경도 후위 공격 3개와 블로킹 1개 포함 17득점, 아닐리스 피치도 블로킹 4개와 공격 성공률 50%로 10득점을 올리며 팀을 뒷받침했습니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들은 대부분 팀의 공격을 책임지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구단들은 매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높은 공격 점유율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을 찾는데, 이는 리그에서 그들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공격력뿐만 아니라 블로킹 등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인 선수들이 팬들에게 더욱 인상 깊게 남기도 했습니다. 특히 메레타 러츠는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V리그 역대 최장신(206cm) 선수였던 러츠는 2020-2021 시즌 챔프전 MVP를 차지하며 GS칼텍스 KIXX의 트레블(정규리그, 컵대회,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러츠는 높이를 앞세운 공격뿐 아니라 블로킹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으며, 해당 시즌 블로킹 4위(세트당 0.56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모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과거에도 블로킹 능력이 돋보였던 외국인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 조이스 고메즈 다 실바(KGC인삼공사): 2014-2015 시즌 블로킹 4위(세트당 0.56개)를 기록했습니다.
- 데스티니 후커(IBK기업은행): 운동능력이 뛰어난 높이뛰기 선수 출신으로, 같은 시즌 블로킹 5위(세트당 0.54개)에 올랐습니다.
- 니콜 포셋(현대건설 등): 세 시즌 동안 V리그에서 활약하며, 2014-2015 시즌 블로킹 6위(세트당 0.52개)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V리그의 외국인 선수들은 단순히 공격에서만 활약하는 것이 아니라 블로킹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팀의 전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이는 팬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하며, 외국인 선수들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들입니다.
꾸준한 상위권 성적으로 외국인 선수 선발에서 아쉬웠던 흥국생명
GS칼텍스의 지젤 실바는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1991년생으로, 나이와 무관하게 꾸준한 체력과 공격력, 그리고 강력한 서브라는 큰 무기를 자랑합니다. 실바는 지난 시즌에 서브 1위(세트당 0.36개)를 기록하며 서브 능력을 입증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서브 2위(세트당 0.50개)를 기록하며 여전히 강력한 서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바의 서브가 시작되면 상대팀 리시브 라인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그의 서브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는 주로 공격에 전념하지만, 예외적으로 달리 산타나 같은 선수는 수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산타나는 2021-2022 시즌 기업은행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하여 2022-2023 시즌까지 뛰었으며, 리시브 효율 49.02%로 리그 6위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리시브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외국인 선수로서는 드문 사례로, 팀의 수비에도 크게 기여한 선수로 평가받습니다.
한편, 흥국생명은 2018-2019 시즌 베레니카 톰시아와 함께 4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한 이후로는 리그 정상급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흥국생명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항상 외국인 선수 추첨에서 낮은 순번을 얻기 때문이며, 특히 김연경이 복귀한 이후로는 외국인 선수 지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를 배정받은 흥국생명은 선택의 폭이 좁은 상황에서 튀르키예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 부르주를 지명했습니다. 투트쿠는 만 25세로 젊고, 튀르키예 국가대표 경력을 보유한 유망주이지만, 국제적으로 높은 지명도를 가진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초반 부진 투트쿠 도로공사 상대 김연경 뛰어 넘는 활약
흥국생명이 투트쿠를 선택한 데에는 여러 고민이 있었으며, 이는 지명 과정에서 ‘타임’을 외치며 장고에 들어갔던 모습에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컵대회와 V리그 초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컵대회에서는 공격 성공률 30.77%로 52득점을 기록하며, 김연경의 52.46% 성공률과 73득점에 크게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V리그 개막 후 4경기에서도 경기당 평균 18.25득점(총 73득점)으로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되는 주공격수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의 부진은 김연경의 과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연경이 팀 공격에서 더 많은 부담을 떠안게 되면, 체력 소모가 심해져 시즌 후반기와 봄 배구에서 체력 저하가 나타날 우려가 있습니다. 흥국생명으로서는 투트쿠의 활약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팀 전체의 밸런스와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가 7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V리그 데뷔 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습니다. 투트쿠는 이날 공격 점유율 34.62%로 김연경(32.31%)을 웃돌며 팀 공격의 중심이 되었고, 55.56%의 성공률로 31득점(공격 득점 25개 포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뿐만 아니라, 투트쿠는 블로킹에서도 양 팀 최다인 5개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최장신(191cm)이라는 강점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투트쿠는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며, 현재 시즌 득점 5위(104점)에 올라 있습니다. 특히, 블로킹 부문에서도 세트당 0.89개로 3위를 기록하며 미들블로커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영역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는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매우 이례적이고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블로킹 능력에 더해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아닐리스 피치, 그리고 사이드 블로커 김연경까지 더하며 공수 양면에서 강력한 높이를 자랑합니다. 투트쿠의 이날 활약은 시즌 초반 부진을 씻고 팀 내 입지를 강화한 계기가 되었으며, 김연경의 부담을 분담하며 흥국생명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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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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