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막바지 이용찬·김성욱·문성현만 미계약
2024시즌 KBO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20명의 선수 중 17명이 팀과 계약을 마쳤다. 남은 미계약자는 이용찬(NC 다이노스), 김성욱(NC 다이노스), 문성현(키움 히어로즈) 3명뿐이다. 지난 8일과 9일 하주석과 서건창이 각각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에 잔류를 선택하면서 미계약자는 더 줄었다.
FA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서건창은 1+1년 총액 5억 원(옵션 1억6000만 원)에 계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주석도 1년 1억1000만 원(옵션 2000만 원)이라는 소규모 계약에 사인하며 사실상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포기했다.
이용찬: 마무리 투수의 부진이 초래한 어려움
NC 다이노스의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두 번째 FA에서도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2024시즌 전반기에는 39경기에서 3승 5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2.77로 준수한 성적을 냈으나, 후반기 18경기에서는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4.67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FA 가치를 떨어뜨렸다.
이용찬은 두산 베어스에서 2020년 첫 FA를 신청했으나 부상 문제로 계약이 지연되며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NC와 3+1년 최대 27억 원에 계약하며 새 출발을 했고, 2022년 22세이브, 2023년 29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뒷문을 지켰다. 그러나 이번 FA 시장에서는 원소속팀 NC와의 재계약 외에 뚜렷한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다.
김성욱: C등급 FA의 장타력, 하지만 부족한 타율
NC의 외야 자원 김성욱은 2024시즌 커리어 최다인 17홈런을 기록했으나 타율이 0.204에 그쳤다. 장타력은 검증됐으나, 안정적인 타격과 수비에서의 기여가 부족해 타 팀과의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C등급 FA로 보상 선수 없이 이적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받지 못한 점은 김성욱에게 아쉬운 부분이다. 프로 통산 78홈런을 기록 중인 그는 주로 백업 역할을 수행하며 장타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왔다.
문성현: 원소속팀에서도 외면받는 현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문성현은 팀 리빌딩 방침과 개인 성적 부진으로 인해 잔류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2024시즌 42경기에서 38.1이닝 동안 1승 3패 평균자책점 6.57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데뷔 후 줄곧 키움에서만 활약했던 문성현은 현재 원소속팀과의 협상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다.
1월까지 FA 계약을 마치지 못한 선수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이용찬과 김성욱은 NC 다이노스 잔류 외에는 대안이 없으며, 문성현은 새로운 팀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FA 시장의 변화와 현실은 선수들에게 더욱 냉혹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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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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