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1자리 놓고 DB·KCC·정관장 치열한 경쟁

정규리그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프로농구(KBL)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SK, 현대모비스, LG, KT, 한국가스공사 등 5개 팀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두고 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 팀별로 남은 16~17경기가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관문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였던 원주 DB(16승 21패)는 5연패에 빠졌고, 부산 KCC(15승 23패) 역시 6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이 틈을 타 안양 정관장(14승 24패)이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하며 6위 DB를 2.5경기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정관장의 상승세는 외국인 선수 교체가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10일 캐디 라렌을 KCC로 보내고 디온테 버튼을 영입했으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데려왔다. 두 선수는 경기당 평균 34.6점을 합작하며 팀 득점력을 끌어올렸고, 정관장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72.4점에서 75.2점으로 상승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집중하고 있다"며 "DB와 KCC와의 맞대결이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DB와 KCC가 계속 연패를 이어갈 가능성은 낮다. DB는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와 김영현을 정관장에 내주고 정효근과 최성원을 영입했으며, KBL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을 로버트 카터의 대체 선수로 데려왔다. 김주성 DB 감독은 "치나누 오누아쿠가 4쿼터에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득점력이 뛰어난 스펠맨의 합류로 이러한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펠맨은 과거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활약했으며, 2022~2023시즌에는 KGC(현 정관장)의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였다.

KCC 역시 전력 강화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국가대표 송교창과 최준용이 부상에서 복귀했으며, 두 선수가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강력한 전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캐디 라렌도 정관장 시절(평균 13.3점)보다 향상된 득점력(평균 22.8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KCC는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 부진했으나,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후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 시즌도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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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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