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 시즌 후 은퇴 선언

SK 나이츠의 중심이자 KBL을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로 군림해 온 자밀 워니가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워니는 오늘(16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블로그를 통해 전한 은퇴 소식

‘시작’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워니는 “SK 나이츠에서 지난 6년을 보낸 것은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은퇴를 암시했다. 그는 “이번 시즌이 농구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알기에, 팬들에게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워니는 “한국은 내 두 번째 고향이었고, 이곳에서 많은 사랑과 성장을 경험했다. 하지만 농구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며 가족과의 시간과 삶의 우선순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시즌 개인적으로 많은 시험을 겪었지만, 그것이 진정한 나를 찾는 계기가 되었다”며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SK 구단, 예상치 못한 소식에 당혹

SK 나이츠 구단 역시 워니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SK 관계자는 “구단과 사전에 논의된 부분은 아니었다”며 “현재 선수는 통역과 함께 휴가 중이며, 복귀 후 자세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워니의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코로나 이후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가족사가 발생해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 이전에도 농구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주변 만류로 마음을 돌렸던 적이 있다. 이번에도 설득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SK 유니폼을 입은 워니는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5시즌 동안 최우수 외국선수상(MVP)을 3회 수상했으며, 팀의 우승과 전력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18경기에서 평균 25.3득점, 12.3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자밀 워니의 은퇴 선언은 SK와 KBL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의 은퇴 여부는 시즌 종료 후 확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워니의 말처럼 “승패보다 더 중요한 것”을 위해 떠나는 결정을 존중하며, 팬들과 구단은 그의 앞날을 응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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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 인스타그램

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