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롯데 박진형 구속 회복하며 303일 만에 복귀, 불펜 강화 기대감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박진형(31)이 1군 마운드 복귀전에서 구속을 회복하며 팀 불펜진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박진형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팀이 7-1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복귀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등판은 지난해 6월 18일 KT 위즈전 이후 303일 만의 1군 경기였다.
박진형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8km를 기록했으며, 패스트볼 5개와 포크볼 9개를 섞어 던졌다. 특히 9회 첫 타자 김태진을 상대로 던진 초구는 시속 145km를 기록했고, 어준서와 장재영을 상대로는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구위를 입증했다. 송성문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림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진형은 2021시즌 종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이 기간 이전에는 어깨와 발목 통증에 시달렸지만 복무 중에는 통증이 해소됐다. 그러나 2023년 복귀 이후에는 직구 구속이 140km 초반에 머물렀고, 필승조로서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해 1군에서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올해 대만 스프링캠프에서도 구속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당시 최고 구속은 139km에 그쳤다.
하지만 2군 경기에서 꾸준히 구속을 끌어올린 끝에 이번 1군 복귀전에서는 평균 구속 140km 중반대를 기록하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듯한 인상을 남겼다. 박진형이 구속 회복을 통해 예전 기량을 회복한다면, 현재 정철원에게 의존하고 있는 롯데 불펜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상수, 박시영, 박진, 정현수, 송재영 등이 분전하고 있으나, 김태형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은 불펜 자원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박진형은 과거에도 롯데 필승조의 일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2017시즌 후반기에는 31경기에서 3승 1패 10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하며 팀의 마지막 가을야구 진출에 기여했다. 김태형 감독이 선호하는 투쟁적인 마인드를 갖춘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완전한 구위 회복 시 즉시 1군 불펜에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구속 회복에는 올 시즌부터 2군 투수코치를 맡은 김상진 코치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박진형은 “작년부터 구속에 신경을 많이 썼지만 결과가 안 나와 힘들었다. 김상진 코치님과 문동환 코치님이 큰 도움을 주셨고, 특히 스로잉 자세를 집중적으로 교정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트레이닝 코치님들의 세심한 관리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진형은 “전역 후 가장 긴장된 경기였다”며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부모님께 죄송했는데, 오늘 사직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귀전을 지켜본 팀 동료들과 프런트도 그의 복귀를 반기며 라커룸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모두가 세이브를 기록한 것처럼 반겨줘서 행복했다”며 “앞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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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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