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삼성 출신 벤 라이블리, MLB 개막전 선발 대체 등판 5이닝 3실점으로 제 몫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우완 투수 벤 라이블리가 갑작스럽게 2025시즌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라이블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클리블랜드의 개막전 선발은 태너 비비로 예정돼 있었으나, 비비가 경기 직전 급성 위장염으로 등판이 취소되면서 라이블리가 대체 등판했다. MLB.com에 따르면 비비는 장 염증으로 인해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겼고, 설사와 구토 증세로 투구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에 스티븐 보그트 클리블랜드 감독은 경기 전날 밤 라이블리에게 급히 등판을 요청했다.
갑작스러운 선발 등판에도 라이블리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꼽히는 바비 위트 주니어를 83.3마일(약 134km)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3회 2사 2루에서는 위트에게 77.4마일(약 124km) 커브를 던지다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다만 3회 비니 파스콴티노에게 커브를 던지다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3실점했다. 그러나 라이블리는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92마일(약 148km)로, 90마일대 초반의 투심 패스트볼과 70마일대 커브, 80마일대 슬라이더와 스위퍼를 적절히 섞으며 타자와의 승부를 풀어갔다.
라이블리는 승패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급작스러운 등판임에도 5이닝을 책임지며 제 몫을 다했다. 지난해 29경기에 등판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라이블리는 올해 225만 달러(약 33억 원)의 연봉으로 클리블랜드와 계약했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활약했던 라이블리는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뒤 안정적인 선발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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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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