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황택의 부상 복귀후 16연승 절대강자 현대캐피탈 제압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30)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황택의는 5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KB손해보험의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1) 승리를 주도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 전까지 16연승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노리고 있었으며,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4라운드까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리가 없었다.
황택의는 경기에서 안드레스 비예나를 주포로 활용하면서도 미들 블로커 박상하와 차영석의 속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또한, 블로킹과 디그 등 수비에서도 활약하며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지난해 12월 29일 대한항공전 이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자신하기 어려웠다고 밝힌 황택의는 허리 부상으로 1월 19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결장하며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았다. 이를 통해 그는 현대캐피탈이 박빙 승부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포착했고, 초반부터 강한 수비로 압박하는 전략을 구상했다. 황택의는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내줬을 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초반부터 강한 수비로 압박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략적인 경기 운영도 효과를 발휘했다. 기존에는 블로킹이 낮은 선수 쪽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의 미들 블로커들이 특정 위치를 커버하는 패턴을 이용해 반대 방향으로 공격을 배분했다. 황택의는 "세터 황승빈(183cm)이 블로커로 나서는 곳을 공략하려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대캐피탈의 수비 움직임을 고려해 새로운 패턴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리로 KB손해보험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6승 10패, 승점 44점으로 2위 대한항공(승점 49점)을 5점 차로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대다.
황택의는 향후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 모하메드 야쿱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5일 경기에서도 후위 공격(파이프)을 시도하며 상대 중앙을 공략했지만, 효과가 크진 않았다. 그는 "야쿱은 기본기가 뛰어나고 공 컨트롤이 좋은 선수다. 앞으로 공격 루트를 더 다양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캐피탈의 연승 행진을 저지한 KB손해보험은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황택의는 "오늘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다. 앞으로도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면 상대도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참고사항 및 추가정보 더보기
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토토뉴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