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위즈덤 3경기 연속 홈런, 홈런왕 경쟁 본격 점화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이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홈런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위즈덤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 동점 홈런을 기록했다. KIA는 위즈덤의 홈런을 발판으로 5-2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류현진 상대 동점 홈런, 3경기 연속 대포
위즈덤은 이날 한화 선발 류현진(38)을 상대로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1-2로 뒤진 6회 초, 위즈덤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현진의 2구 연속 커터를 놓치지 않았다. 시속 **87마일(약 140㎞)**로 들어온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터뜨렸다.
앞선 두 타석에서는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동점포를 기록했다. 이날 홈런은 위즈덤의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그는 28일 한화전에서 코디 폰세, 29일 경기에서는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류현진마저 무너뜨렸다.
홈런이 안타보다 많은 장타율 MLB급 파워 과시
시즌 초반부터 위즈덤은 강력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록한 7안타 중 4개가 홈런, 1개는 2루타로, 장타율이 1.000을 상회할 정도로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단타보다 장타가 더 많은 타격 스타일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88홈런을 기록한 그의 경력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특히, 위즈덤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탈KBO급' 파워를 입증한 바 있다.
“연패 탈출 기여해 기쁘다” 팀 분위기 반전 기대
경기 후 위즈덤은 "세 경기 연속 홈런보다는 팀의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된 점이 더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해줬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승리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다음주 홈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BO 홈런왕 레이스, 위즈덤·문보경 공동 선두
위즈덤은 이날 홈런으로 LG 트윈스의 문보경(25)과 함께 홈런 4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문보경은 시즌 초반 홈런 타자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개막전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3월에만 4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홈런왕(46개) 맷 데이비슨(SSG), kt의 박병호, 두산의 양석환, 삼성의 호세 피렐라, 한화의 노시환 등 5명의 타자가 3홈런으로 추격 중이다.
시즌 초반의 홈런 레이스는 장기적인 홈런왕 경쟁과 반드시 연결되지는 않는다. 지난해 3월 공동 홈런 1위(4개)를 기록했던 최정(SSG)과 멜 로하스 주니어(kt)는 시즌 최종 3위(37홈런)와 5위(32홈런)로 마쳤다. 반면, 데이비슨은 6월에만 12홈런을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차지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위즈덤의 장타력은 예외로 평가된다. MLB에서 검증된 장타력이 KBO리그에서 더욱 위력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KIA의 타선이 시즌 중반까지 꾸준한 지원을 받는다면, 위즈덤은 홈런왕 경쟁의 유력한 후보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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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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