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손동현 부진 딛고 완벽한 시즌 출발,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KT 위즈 우완 불펜 손동현이 2024시즌 초반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부진과 허리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비시즌 동안 재활과 일본 연수를 병행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시즌 초반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손동현은 2023시즌 64경기(73⅔이닝)에 등판해 8승 5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 3.42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출전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하지만 2024시즌을 앞두고 기대를 모았던 지난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허리 통증으로 인해 출전과 성적 모두 저조했으며, 시즌 최종 성적은 42경기(47⅓이닝) 1승 2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5.32였다. 시즌 종료 후 그는 허리 치료에 집중했고, 스프링캠프 전에는 고영표, 김민수와 함께 일본의 피칭 아카데미를 자비로 방문해 2주간 훈련하며 기술과 시야를 보완했다.
그 효과는 시즌 초반부터 나타나고 있다. 손동현은 현재까지 11경기(11이닝)에 출전해 2승 1홀드, 13탈삼진,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9이닝당 탈삼진 10.64개로 탈삼진 능력도 향상됐으며,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손동현의 변화에 대해 “볼이 좋아졌고, 자신감도 붙은 듯하다. 일본에 다녀온 이후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4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도 손동현은 6회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르윈 디아즈를 유격수 뜬공,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중전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김성윤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손동현은 “비시즌에 준비를 잘했던 것이 올 시즌 출발로 나타나고 있다. 포크볼의 구사도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경기 시야가 좁았는데, 일본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공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투수들의 공 던지는 방식이 더 잘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의 신뢰도 두드러진다. KT가 치른 17경기 중 11경기에 출전하며 높은 출전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손동현은 “감독님의 선택을 받고 마운드에 오르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며 “많이 나가는 투수가 있다는 건 반대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는 의미다. 매 등판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동현은 이번 시즌 불펜진의 핵심으로 다시 자리매김하며, KT의 마운드 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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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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