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강백호, 연봉 141.4% 대폭 상승 예비 FA 시장 최대어로 주목
프로야구 KT 위즈의 강백호가 올 시즌 후 FA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강백호는 지난해 연봉 2억9000만 원에서 무려 141.4%가 오른 7억 원에 재계약하며 예비 FA 프리미엄을 제대로 입증했다. KT는 스프링캠프 출국 전 재계약 대상 선수 64명과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강백호의 연봉 인상은 단연 돋보이는 결과였다.
강백호는 2022~2023년 부상과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022년에는 62경기에서 타율 0.245, 6홈런, 29타점으로 저조했고, 2023년에도 71경기 타율 0.265, 8홈런, 39타점에 그쳤다. 연봉 역시 2022년 5억5000만 원에서 2023년 2억9000만 원으로 대폭 삭감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부활에 성공했다. 144경기에 전 경기 출장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OPS 0.840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강백호는 올 시즌 FA 자격 요건인 등록 일수를 충족할 경우 FA A등급으로 시장에 나오게 된다. A등급 FA가 이적할 경우, 영입 구단은 전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외 1명을 보상하거나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현재 연봉 7억 원을 기준으로 하면, KT는 보상금으로 약 21억 원을 받거나 14억 원과 보상 선수를 받을 수 있다.
강백호의 연봉 인상에는 FA 프리미엄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KT는 강백호와 FA 이전에 다년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강백호는 FA 시장에서 10개 구단의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난해 백업 포수로서 30경기, 169⅔이닝을 소화하며 포지션 유연성을 입증한 점은 그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장했지만, 백업 포수로의 기용은 주전 포수 장성우의 체력 안배에 도움을 주며 팀 기여도를 높였다.
KT는 이번 FA 시장에서 주축 선수들을 잇달아 떠나보냈다. 선발 투수 엄상백은 한화와 4년 최대 78억 원, 유격수 심우준은 4년 최대 50억 원에 계약하며 팀을 이탈했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도 삼성과 4년 최대 58억 원에 계약했다. KT의 역대 최고 FA 계약은 2018시즌을 앞두고 황재균과 체결한 4년 88억 원이었다.
강백호는 지난해의 성적을 반복하거나 더 나은 성과를 보여준다면, FA 시장에서 100억 원대 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KT의 잔류 여부와 관계없이 강백호는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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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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