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우승 영웅 워커 뷸러, 보스턴과 1년 306억 계약 체결
보스턴 토미존 수술, 정규시즌 1승 투수에 306억 투자
2024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자 LA 다저스의 핵심 투수였던 워커 뷸러(30)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FA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팀으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4일(한국시간) "보스턴이 뷸러와 1년 2105만 달러(약 306억 원)의 계약에 합의했다. 이 계약에는 다양한 인센티브가 포함되어 있으며, 보스턴은 이를 통해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뷸러는 이번 시즌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활약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4-2 승리를 견인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5차전에서도 구원 투수로 등판해 다저스의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월드시리즈 5차전 9회말, 뷸러는 깜짝 마무리로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앤서니 볼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오스틴 웰스와 알렉스 버두고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97.2마일(약 156km)과 함께 날카로운 너클커브(약 125km)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뷸러는 이번 계약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보스턴 선발진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정규시즌 부진 딛고 보스턴으로 향한 워커 뷸러, 반등 가능성 주목
LA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워커 뷸러(30)가 정규시즌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22년 8월 두 번째 토미존 수술 이후 약 2년간 재활에 전념했던 뷸러는 올해 복귀했으나, 정규시즌 16경기에서 75⅓이닝 동안 1승 6패 평균자책점 5.38로 고전했다. 이는 2021년 33경기 207⅔이닝,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로 리그 정상급 투수로 군림했던 시절과 크게 대비되는 성적이다.
그러나 월드시리즈에서 뷸러는 부활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포심 패스트볼, 커터, 너클커브, 싱커, 스위퍼,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7가지 구종을 활용하며 구속 회복과 함께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그는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선발 투수라는 확신을 심어줬다. 이날 MLB.com은 “뷸러의 10월 활약은 그가 건강을 회복하고 생산적인 투구를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보스턴의 선발 로테이션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적극적인 영입 행보를 보였다. 뷸러를 비롯해 개럿 크로셰, 태너 후크, 루카스 지올리토, 브라이언 벨로로 구성된 선발진은 보스턴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특히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32경기 146이닝, 6승 1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크로셰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선발진의 깊이를 강화했다.
올해 81승 8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던 보스턴은 내년 시즌 반등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뷸러가 월드시리즈의 기세를 이어 보스턴에서 에이스급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그의 도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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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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