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주전 2루수 개빈 럭스 트레이드, 김혜성 영입의 여파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럭스를 신시내티로 보내고, 대가로 신인 드래프트 균형 경쟁 라운드 A 지명권(보너스 풀 약 250만 달러)과 외야수 마이크 시로타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이번 트레이드는 다저스가 내야수 김혜성과 계약한 이후 결정됐다"고 전했다.
개빈 럭스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저스가 전체 20순위로 지명한 후 성장세를 보이며 팀의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한때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주목받는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23년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되는 부상을 겪었고, 2024년 시즌 초반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후반기 들어 럭스는 반등에 성공했다. 후반기 성적은 타율 0.304, 출루율 0.390, 장타율 0.508로, 공격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 전체로는 139경기에서 타율 0.251, 1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03의 성적에 그쳤다. 수비에서는 종종 불안한 장면을 노출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럭스는 다저스에서의 입지가 확고했다. 2023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다저스는 기존 전력 유지에 초점을 맞췄고, 럭스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까지 2년이 남아있어 합리적인 연봉(300만 달러, 약 43억 원)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았다. 2025년까지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이번 트레이드는 예상 밖의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의 배경에는 김혜성의 영입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내야진을 구성하면서 팀의 전략적 변화와 미래를 도모한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 영입, 럭스 트레이드로 다저스 내야 지각변동
김혜성의 합류는 LA 다저스 내야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다저스는 지난 4일 김혜성과 3년 1250만 달러(약 182억 원) 보장 계약에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 원)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김혜성의 주 포지션인 2루수는 개빈 럭스와 겹쳤고, 수비와 주루에서는 럭스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김혜성이 럭스보다 두 살 어리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라 럭스의 입지가 불안해졌고, 트레이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지난 6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김혜성 영입으로 다저스 내야진에 중복된 자원이 생겼다. 럭스 역시 트레이드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럭스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시에는 가능성에 불과했지만, 하루 뒤 럭스의 신시내티 레즈 이적이 공식화되었다.
럭스는 2023년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겪었지만, 2024년 후반기에서 타율 0.304, 출루율 0.390, 장타율 0.508로 반등에 성공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하지만 다저스 내야에는 유격수 무키 베츠, 3루수 맥스 먼시를 비롯해 김혜성,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가 자리하고 있어 중복 자원이 많았다. 결국 다저스는 럭스를 트레이드하며 내야진 정리에 나섰다.
신시내티는 2024년 77승 8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기록하며 반등을 꾀하던 팀이었다. 이들은 럭스를 영입하며 내야 전력을 강화했고, 대가로 다저스는 21살 유망 외야수 마이크 시로타와 신인 드래프트 균형 경쟁 라운드 A 지명권을 확보했다. 시로타는 다저스가 오래전부터 주목한 선수였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교 시절의 시로타를 지명했으나 그는 대학 진학을 선택했고, 이후 성장세를 보이며 2024년 드래프트에서 신시내티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다저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시로타를 다시 품게 되었다.
김혜성에게 열린 새로운 기회
김혜성에게 이번 트레이드는 기쁜 소식이다. 기존 내야진 중 럭스가 사라지며 경쟁 구도가 완화되어 주전 자리를 노릴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에는 백업으로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이제는 김혜성이 다저스 내야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김혜성의 영입과 럭스 트레이드로 다저스는 내야 구성에 변화를 주며 장기적인 전력 강화에 나섰다. 앞으로 김혜성이 다저스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참고사항 및 추가정보 더보기
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