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최지만 군문제 해결후 KBO 진출 가능성 언급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파크 야구장에서 진행 중인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에 최지만(34)도 함께 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LG의 애리조나 캠프에서 훈련한 후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 계약했던 최지만은 올해 다시 캠프를 찾아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그는 LG 선수단의 훈련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오후 추가 타격 훈련 시간에 맞춰 배팅볼을 소화하며, 훈련 전후로는 메이저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조언을 전하고 있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지난해 메츠를 떠난 후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했다. 귀국 후에는 미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타격과 근력 훈련을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인 야수 중 추신수(16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긴 8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다.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한 그는 2016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 주전급 1루수로 활약하며 2020년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탬파베이에서 팀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했던 최지만은 이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쳤으며, 지난해 뉴욕 메츠와 계약했으나 6월 팀을 떠난 후 개인 훈련에 집중해왔다. 현재 그는 메이저리그 복귀와 KBO리그 및 일본프로야구(NPB) 진출을 놓고 고민 중이다. 최지만은 "현재 여러 선택지 앞에 서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마이너 계약을 포함한 스플릿 계약을 제안했다. 젊었다면 수락했겠지만, 이제는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후에는 메이저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싶다"며 향후 계획을 언급했다.
KBO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는 복귀 의사를 밝힌 후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해야 한다. 또한 병역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에서 뛰게 된다면 팬들과 약속했던 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소속팀 피츠버그가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이유로 참가를 불허하며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그는 "선수로 대표팀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지도자로서라도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최지만은 미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후배 선수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하성이 탬파베이로 이적한 것에 대해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뛸 때부터 그의 재능과 성실함을 잘 알고 있다. 어떤 팀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정후, 김혜성, 배지환 등을 언급하며 "이들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며,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최지만은 야구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야구를 진정으로 좋아해야 프로 선수, 나아가 메이저리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며 "열정을 갖고 노력하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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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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