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차 지명 김영우 최고 시속 151㎞ 기록, 앞으로 160㎞ 도전 포부 밝혀

LG 트윈스의 2025년 1차 지명 투수 김영우(20)가 스프링캠프에서 최고 시속 151㎞의 강속구를 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160㎞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계약금 2억 원을 받고 LG에 입단한 김영우는 유망한 우완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지난해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영우를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지명한 뒤 "지난 6월, 김영우가 156㎞를 기록한 날 내 혈압도 156이 나왔다"라고 언급하며 그의 강속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김영우는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시속 156㎞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염경엽 LG 감독 역시 "드디어 우리 팀에도 150㎞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합류했다"며 반겼다. LG 구단은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간결한 팔 스윙을 바탕으로 빠른 공과 큰 낙차의 커브가 강점인 선수"라며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직구 각도가 좋고 공의 움직임이 뛰어나다"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김영우는 총 4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최고 구속은 151㎞, 직구 평균 시속은 148.2㎞를 기록하며 빠른 페이스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80~90% 힘으로 던졌는데 예상보다 페이스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우는 중학교 시절부터 투수로 본격적인 육성 과정을 거쳤으며, 강속구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제구와 커맨드가 더욱 안정된다면 160㎞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또한 "직구 다음으로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은 커브다.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를 활용해 타자를 상대할 수 있다"며 "현재 가장 보완하고 싶은 구종은 포크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캠프에서는 김광삼 코치의 지도 아래 커브 그립을 조정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영우는 "올해 무조건 1군에서 던지겠다는 생각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LG 트윈스의 영구 결번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내가 마운드에 오르면 팬들이 '오늘 경기는 이겼다'고 믿고 편하게 경기를 보실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끝까지 건강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2025시즌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투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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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