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국인 선발 원투 펀치 임찬규-손주영 3승으로 다승 선두 질주

LG 트윈스의 국내 선발 투수들이 시즌 초반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팀의 선두 질주를 견인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 염경엽 감독은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 대한 기대를 밝히며 “3년 동안 LG를 맡았지만 올해 외국인 투수가 가장 좋다. 두 선수가 합쳐서 30승 정도는 해줬으면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시즌 초반 현재, 팀 마운드의 중심은 오히려 국내 투수 임찬규와 손주영이 담당하고 있다.
손주영과 임찬규는 최근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각각 선발승을 거두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손주영은 8일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3회까지 10점을 뽑아준 상황에서도 그는 책임감 있는 피칭으로 7이닝을 소화,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시즌 성적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다.
9일 경기에서 LG는 키움 선발 로젠버그에게 타자 전원 삼진을 당하며 0-4로 패했고, 이에 따라 10일 경기의 중요성이 커졌다. 해당 경기에서 임찬규가 7이닝 5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임찬규는 개막전 완봉승을 포함해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평균자책점은 0.83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현재 다승 공동 1위(3승)이며,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손주영과 함께 이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주영은 지난해 첫 풀타임 선발로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더욱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적인 구종 구성은 직구,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으로 지난해와 유사하지만, 커브 구사의 정교함이 향상돼 타자와의 승부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찬규는 직구 평균 구속은 140km 초반대에 불과하지만, 120km대 체인지업과 100km대 커브를 활용한 완급조절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고 있다. 여기에 뛰어난 제구력과 터널링 기술이 더해져 타자들은 직구의 체감 속도를 빠르게 느낄 수밖에 없다.
외국인 투수 중에서는 요니 치리노스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승, 평균자책점 2.37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 반면, 에르난데스는 데뷔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출발을 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각각 ⅔이닝 8실점, 5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의 투구 내용만 놓고 보면, LG의 국내 원투펀치가 외국인 원투펀치를 능가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LG 구단의 국내 선발 투수 합작 최다승 기록은 1994년 이상훈(18승)과 김태원(16승)의 36승이며, 그 다음은 1995년 이상훈(20승)과 김기범(13승)의 33승이다. 임찬규와 손주영이 시즌 끝까지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전설적인 선배들의 기록에 근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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