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FA 추가 영입 가능성 열어둬..불펜 공백에 대응할까
LG 트윈스가 FA 시장에서 추가 영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팀의 주축 불펜 투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 보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함덕주, 유영찬 등 불펜 수술 공백
LG는 FA 시장 초반 KIA 타이거즈 출신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36억 원)으로 영입하며 불펜 강화에 나섰다. 이는 역대 불펜 투수 계약 규모로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반면 FA 최대어로 평가받던 투수 최원태는 원 소속팀 LG와 협상 없이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최대 70억 원(계약금 24억 원, 연봉 34억 원, 인센티브 12억 원)에 계약하며 팀을 떠났다.
최원태 이적 이후 LG 차명석 단장은 "FA 영입은 언제든지 끝났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추가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LG는 장현식 영입 후에도 외부 FA 추가 영입을 검토했으나 염경엽 감독의 “추가 영입은 불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비시즌 동안 팀 내 주요 불펜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좌완 투수 함덕주는 11월 중순 팔꿈치 주두골 골극 제거 수술을 받고 약 6개월간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 유영찬마저 팔꿈치 스트레스성 미세 골절로 12월 초 골극 제거 수술을 받아 재활에만 최소 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유영찬은 2023 시즌 62경기(63⅔이닝)에서 7승 5패 26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지만, 이번 부상으로 2024 시즌 초반 출전이 어렵게 됐다. 함덕주와 유영찬의 공백은 LG 불펜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LG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5.21로 리그 6위에 머물며 최근 3년간 1위를 기록했던 투수진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현재 FA 시장에는 B등급 투수인 임기영(KIA), 이용찬(NC)과 C등급 투수인 김강률(두산), 문성현(키움)이 남아 있다. 이 중 보상선수 부담이 없는 C등급 투수가 LG의 현실적인 영입 타깃으로 평가된다. 다만, 타 구단과의 협상 상황에 따라 LG가 경쟁력을 갖춘 투수를 확보하기 위해 약간의 오버페이를 감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LG가 추가 FA 영입을 통해 불펜 공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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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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