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155km 이상 기대감 유망주 허용주, 염경엽 감독 빠르면 후반기 활용 목표

LG 트윈스의 파이어볼러 유망주 허용주(22)가 염경엽 감독으로부터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허용주는 2023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67순위)에서 LG의 지명을 받은 우완 투수다. 입단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아 아직 1군 무대에는 데뷔하지 못했으며,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는 8경기(11이닝)에 등판해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8.18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60km에 가까운 강속구를 던지는 것이 강점이지만, 11이닝 동안 볼넷 17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허용하는 등 제구력에 큰 문제를 보였다.

아직 다듬어야 할 점이 많지만, 염경엽 감독은 허용주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23일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허용주"라고 강조한 그는 "연습경기에서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야수들이 수비에서 도와주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볼넷을 내주지 않고 안타를 맞은 것만으로도 엄청난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염 감독은 "처음 잠실구장에서 공을 던졌을 때는 포수가 아니라 그물망에 던졌을 정도였다"며 웃으며 회상하면서도 "그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투수코치들이 정말 고생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현재 100% 힘을 쓰지 않고 150km를 던지고 있다. 100%로 던지면 제구가 흔들리기에 80% 정도의 힘으로 던지는 훈련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155km 이상은 충분히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당장 팀 전력에 보탬이 되기엔 제구가 발목을 잡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개막전부터 활용하기는 어렵다. 후반기에는 1군에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내년에는 중요한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용주는 엄청나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야구는 한순간에 되는 것이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손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의 또 다른 유망주로는 2025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20순위)에서 지명된 우완 투수 추세현이 있다. 염 감독은 "생각보다 훨씬 괜찮다"면서도 "당장 1군에 올라오기는 어렵다. 허용주보다 제구력과 감각이 뛰어나지만, 허용주는 추세현보다 훨씬 강한 볼을 갖고 있다"며 두 유망주의 성장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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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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