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인터뷰에서 중국 프로리그 코로나 시기 조직적인 승부조작 폭로
최근 중국 축구에서 승부조작 관련 폭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 중국 선수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승부조작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모든 것이 구단의 주도로 이루어졌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는 중국 축구계에 만연한 부패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사건입니다.
재정악화 구단들 조직적으로 승부조작
중국축구협회는 최근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를 포함한 43명의 선수를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조치했습니다. 또한, 다른 17명의 선수에게는 5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으며, 41개 구단이 이 사건에 연루되었고, 총 120경기가 조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준호는 자신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폭로한 A 선수는 30대 중반의 베테랑으로, 중국 축구 내에서 부정부패와 승부조작이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폭로하면서 중국 축구계의 심각한 문제를 다시 한 번 조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중국 축구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에 대한 후속 조치와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중국 A 선수는 인터뷰에서 중국 축구에서 벌어졌던 승부조작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폭로했습니다. 그는 특히 2020년과 2021년 동안 승부조작이 너무나도 일상적이었다고 말하며, 그 이전에도 승부조작이 존재했지만 그 심각성은 잘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 선수의 폭로에 따르면, 구단들이 서로 공모하여 승격을 원하는 팀들이 경기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조작을 행했습니다.
그는 구단이 어떤 경기를 팔지 결정하는 상황에서 선수들도 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팀이 승리를 노릴 때는 훈련에서 11대 11로 경기하고, 세트피스 훈련, 팀 미팅, 비디오 분석 등이 이루어졌습니다. 반면, 패배를 의도할 때는 훈련 방식이 다르게 진행됐고, 작은 경기장에서 15대 15로 훈련을 진행하며, 코치들까지도 훈련에 참여했다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마치 학창 시절의 놀이와도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경기를 돈으로 사고 팔며 프로 구단들 주도로 승부조작
경기 당일에도 전술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으며, 선발 명단만 발표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선수들은 이러한 패턴을 인지한 후 경기 결과를 예측해 베팅을 통해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폭로는 중국 축구계가 얼마나 심각한 부패와 승부조작에 빠져 있었는지를 보여주며, 중국 축구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A 선수는 자신이 승부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히며, 한 구단 대표로부터 2만 위안(약 370만 원)의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신뢰와 명예가 돈보다 중요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SCMP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중국에서 승부조작 및 관련 범죄와 관련하여 128명의 범죄 용의자가 체포되었고, 12개의 온라인 도박 범죄 조직이 해체되었습니다. 또한, 120경기가 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로 의심받았으며, 83명의 선수, 심판, 코치, 구단 관계자들이 법적 조치를 받았습니다.
승부조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중국 축구 전반의 재정 악화가 꼽히고 있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몇 달 동안 급여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경제적 압박을 받았고, 이로 인해 승부조작에 가담하거나 뇌물을 수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됩니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이 중국 축구 내 부정부패를 더욱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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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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