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베테랑은 일본, 나머지는 미국 캠프로 스프링 훈련 분리 논란
SSG 랜더스, 2025년 스프링캠프 이원화 운영 결정
SSG 랜더스가 2025년 스프링캠프를 이원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효율성과 유망주 육성을 강조한 구단의 방침에 따른 조치지만, 이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10일 구단에 따르면 SSG 선수단은 오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출국해 2월 20일까지 1차 캠프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번 캠프에는 최정, 김성현, 이지영, 김민식, 한유섬, 오태곤 등 베테랑 야수진 6명이 제외됐다. 이들은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해 2군 수비·배터리코치와 함께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플로리다 훈련지는 SSG가 14년째 활용 중인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JRTC)로, 최신식 실내 구장과 5면의 정식 야구장 등 우수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인천에서 베로비치로 이동하는 데 약 20시간이 소요돼,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구단은 이번 캠프의 목적이 유망주 육성과 기본기 강화에 있다고 밝혔다. SSG 관계자는 “플로리다 캠프에는 더 많은 유망주를 참여시키고자 했으며, 기량이 검증된 베테랑 선수들은 제외했다”며 “이는 선수들의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라 구단과의 협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테랑 선수들의 일본행에 대해 구단은 이들이 2군 선수들과 훈련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기회를 제공받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최정 등 일부 선수들이 비행 공포증 등으로 장거리 이동 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도 고려됐다고 전했다.
특혜와 효율성에 대한 논란
그러나 이 같은 결정은 일부 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베테랑들의 캠프 이탈이 조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야구 특성상 팀플레이와 배터리 간 호흡, 내·외야진의 연계 훈련은 새 시즌 준비에 중요한 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또한,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플로리다 캠프 대신 일본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것을 ‘특혜’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구단은 “효율성을 고려한 조치로, 6명의 선수들이 개별 훈련을 통해 시즌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SSG는 가고시마 캠프 이후 2군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는 단체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번 이원화 캠프 운영이 구단의 유망주 육성과 베테랑 관리 방침에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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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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