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대표팀, 타지키스탄 꺾고 아시안컵 4강 진출 월드컵 본선행 확정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25 AFC U-17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하며 FIFA U-17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월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타지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8년 말레이시아 대회, 2023년 태국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U-17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경기에 나섰다. 박도훈이 골문을 지켰고, 김도연, 구현빈, 정희섭, 임예찬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박병찬과 진건영이, 좌우 측면에는 김지혁과 김은성이 자리했다. 공격진은 박서준과 김예건이 맡았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지혁을 대신해 정현웅이 투입됐고, 이어 후반 21분에는 박병찬과 박서준을 빼고 장우식, 김지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 교체는 곧바로 효과를 발휘했다. 후반 22분 김지성의 오른쪽 크로스를 정현웅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지키스탄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6분 나즈리에프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29분 임예찬이 원더골성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앞서가는 듯했으나, 직전 상황에서 김지성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수비 집중력이 흔들린 한국은 후반 38분과 40분 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한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49분, 코너킥 상황에서 타지키스탄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김지성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박도훈 골키퍼가 두 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김예건, 김지성, 김은성, 소윤우, 구현빈이 모두 킥을 성공시키며 5-4로 승리했다. 특히 주장 구현빈은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한국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될 사우디아라비아는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일본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부진에도 불구하고 8강에 진출했으나, 개최국 사우디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대한민국은 오는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타이프 오카즈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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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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