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여 레전드 여오현, 한송이 2명이 은퇴한다
현대캐피탈에서 선수와 코치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마무리한 베테랑 리베로 여오현(46)이 새로운 인생의 장을 열었습니다. 김호철 전 현대캐피탈 감독이 감독을 맡고 있는 여자 IBK기업은행 배구단의 수석코치를 맡게 된 것입니다. 26일 기업은행은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 코치가 IBK기업은행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역시 "선수 생활 2막을 맞이하는 여 코치의 새로운 여정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오랜 기간 함께한 코치에 대한 응원을 보냈습니다.
V리그 프로배구가 시작된 후 20년간 뛰었던 남여 레전드의 은퇴
이 여오현 코치는 말 그대로 '살아있는 전설'이었습니다. V-리그 출범 첫 해인 2005시즌부터 대전중앙고와 홍익대를 거치며 20시즌 동안 총 625경기에 출전했습니다. 600경기 출전은 남녀팀을 통틀어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입니다. 그는 기록과 함께 커리어 랭킹도 세웠습니다. 남자배구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5회(2006-2007, 2007-2008, 2009-2010, 2011-2012, 2012-2013시즌), 이적 후 현대캐피탈에서 2회(2015-2016, 2017-2018시즌)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량이 향상되어 8,005회(리시브 성공률 66.107%), 5,219개의 디그(세트당 평균 2.393개의 디그)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우수 수비수상 3회(2005-2006, 2006-2007, 2009-2010시즌), 2013-14시즌 올스타전 MVP, 베스트 7 2회(2014-2015, 2015-2016시즌)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태웅 전 현대캐피탈 감독에 따르면 이 코치는 배구계에서 풍부한 이력을 자랑합니다.
실력과 성적을 갖춘 V리그의 살아있는 역사의 기록시계가 멈추다
여자배구 대표팀의 또 다른 레전드 한송이(40)가 미들블로커(센터) 포지션에서 은퇴한다고 27일 구단이 밝혔다. 정관장 구단 대변인은 "'캡틴 송'으로 불리는 한송이가 현역에서 은퇴한다"며 "2024-2025시즌 개막 홈경기 때 팬들과 함께 한송이의 은퇴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송이는 한일컴퓨터여고를 졸업한 후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습니다. 2005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23-2024시즌까지 20시즌을 뛰었습니다. 외국인 선수 규정 도입 이후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득점왕(2007~2008시즌)을 차지했고, 2017년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 입단해 포지션 변경 후 두 시즌 연속(2019~2020, 2020~2021시즌)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정관장은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뒤 꾸준함과 성실함을 갖췄다"며 "프로 데뷔 후 20시즌을 모두 뛴 유일한 여자부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한송이는 "지난 7년간 정관장의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행복을 느낀 꿈 같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랑하는 가족과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 덕분에 선수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좋은 모습으로 팬 여러분께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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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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