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vs 대한항공 설날 1, 2위 빅매치 성사
설날을 맞아 프로배구 남자부 최고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V리그 남자부 선두 현대캐피탈과 2위 대한항공이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시즌 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필립 블랑 감독 부임 이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14연승을 기록, 21승 2패(승점 61)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5승 8패(승점 47)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소 승점 차가 있지만, 대한항공은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달성한 경험이 있는 강팀이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며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중심으로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레오는 현재 득점 2위, 공격 종합 2위에 올라 있으며, 국내 선수 중에서는 허수봉이 서브 1위, 득점 4위(국내 선수 중 1위), 공격 종합 3위를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 미들 블로커 최민호는 속공 1위, 블로킹 3위로 중앙에서 안정감을 더하고 있으며, 새롭게 합류한 세터 황승빈은 팀과의 호흡을 점점 맞춰가고 있다. 리베로 박경민은 리시브와 디그 부문 1위로 수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강력한 서브(세트당 1.590개, 리그 1위)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세트당 1.271개, 2위)과의 서브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후 직전 경기에서 시즌 최다 34득점(공격 성공률 54.72%)을 기록하며 절정의 감각을 보였다. 다만 정지석이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준과 정한용이 번갈아 출전하고 있다.
미들 블로커 진지위는 최근 두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와 유광우라는 베테랑 세터진을 앞세워 경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KOVO컵 결승 포함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다가올 봄 배구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며 심리적 우위를 확보하려 할 것이다. 필립 블랑 감독과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간의 전략 대결 또한 이번 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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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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