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위파위 부상 현대건설 위기,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 필요

여자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에 큰 악재가 닥쳤다.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부상으로 시즌 이탈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0일 "위파위 선수가 메디컬 체크 결과, 좌측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외측 반월상연골 손상을 진단받았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으며,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상 상태와 수술 및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위파위가 이번 시즌 내 복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1-3(20-25, 25-20, 16-25, 14-25)으로 패하며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는데, ‘에이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14점에 그쳤고, 이다현과 정지윤도 각각 12점, 11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날 패배로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22승 5패, 승점 64)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2위 현대건설은 17승 9패(승점 53점)를 기록했다. 더불어 3위 정관장(18승 8패, 승점 50점)이 맹추격하며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지면서 2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하지만 현대건설 입장에서 가장 치명적인 건 위파위의 부상이었다.
위파위는 3세트 12-17 상황에서 시간차 공격을 성공한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고, 병원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 합류한 위파위는 데뷔 첫해 32경기에서 292점(공격 성공률 37.8%), 리시브 효율 38.9%를 기록하며 팀의 통합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올 시즌에도 26경기에서 264점(공격 성공률 37.1%), 리시브 효율 37.3%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인해 시즌 막바지 중요한 경기들을 뛸 수 없게 됐다.
통합 2연패를 목표로 시즌을 출발한 현대건설은 초반 순항했지만, 3라운드 후반 이후 다소 흔들렸다. 지난달 22일 정관장전(2-3 패), 25일 흥국생명전(0-3 패)에서 연달아 패하며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놓쳤고, 4라운드 6경기에서도 3승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위파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지윤과 고예림 등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위기에 빠진 현대건설이 남은 경기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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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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