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손흥민 동료 카일 워커, 맨시티 떠나 AC 밀란으로 임대 이적 임박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카일 워커(33)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AC 밀란으로 임대 이적을 추진 중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간) "AC 밀란이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 워커의 메디컬 테스트 및 계약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구단과 선수 측은 개인 조건에 이미 합의했으며, 워커 본인도 이적을 원하고 있다. 현재 AC 밀란과 맨시티는 임대 계약의 최종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PL 대표 풀백, 맨시티에서의 전성기와 하향세
잉글랜드 출신의 워커는 뛰어난 스피드와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PL을 대표하는 오른쪽 풀백으로 오랜 기간 활약했다. 그러나 최근 몇 시즌 동안 노쇠화로 인한 기량 저하, 이른바 '에이징 커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신체적 역량에 크게 의존한 워커의 경기 스타일은 나이가 들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 출신인 워커는 2008년 1군에 합류한 뒤 2009년 1월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토트넘(2009~2017)으로 이적하며 PL 정상급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2011/12 시즌에는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고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2017년 맨시티로 이적한 후 워커는 팀의 황금기에 기여하며 커리어의 절정을 맞이했다. 맨시티는 워커 합류 이후 프리미어리그 6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FA컵 2회 등 17개의 주요 타이틀을 석권하며 유럽 최강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워커의 경기력은 급격히 하락했다. 주앙 칸셀루가 팀을 떠난 뒤 맨시티는 워커를 주요 측면 자원으로 활용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더불어 그의 사생활 문제까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구단 내 입지가 흔들렸다.
워커는 이제 AC 밀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이적이 그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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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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