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에 흥분해 최초 퇴장 당한 황재균, 낫아웃 1루 진루 기회 놓쳐
KT 위즈의 MLB에 진출했던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37)이 한국프로야구 KBO 리그 경기 도중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자동 볼 스트라이크 시스템)에 이의를 제기하며 퇴장당했다. 황 선수는 지난 4월 26일 인천 SSG 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원정팀인 SSG 랜더스의 6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했습니다. 그는 극도로 괴로워했고 결국 4회 말 스트라이크 판정이 내려져 퇴장당했습니다.
하남자의 모든 점을 보여준 황재균의 퇴장 모습 열정보단 진상만 보였다
황재균은 팀이 0-3으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SSG 선발 오원석의 투구를 받아쳐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1아웃 상황에서 문상철이 중전 안타를 치고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황재균이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오원석은 시속 129㎞짜리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바깥쪽 높은 코너를 스쳐 스트라이크 콜이 선언됐다. 황재균은 혀를 내밀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놀랐지만, 오원석은 노련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며 공을 던졌습니다.
두 번째 투구는 144km/h의 속도로 바깥쪽 낮은 코스에서 벗어난 공이었습니다. 공은 여전히 정사각형 모서리에 정확히 맞았지만 의도한 경로를 살짝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투구가 나왔습니다. 오원석의 사이드 피칭이 사이드 경계선을 스치면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습니다. 황재균은 숙련된 투구에 너무 놀라 순간적으로 움찔했습니다. 그는 타석에서 나와 숨을 돌렸습니다.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계속 공을 던지던 오원석은 마침내 네 번째 투구를 던졌습니다. 황재균의 몸쪽 안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오원석의 직구는 시속 146㎞를 기록했습니다. 이지영이 공을 잡지 못하고 타석 뒤로 굴러가도록 내버려두는 등 사인이 엇갈린듯 했습니다. 그 사이 1루 주자였던 문상철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루로 진루합니다. 공교롭게도 이 심판은 ABS 판정 지침에 따라 스트라이크를 선언했습니다.
ABS 시스템에 의하면 실제로 스트라이크
하지만 삼진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 헬멧을 바닥에 내리치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더 이상 사람이 볼과 스트라이크 콜을 결정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심판과 감정적인 대립은 없었습니다. 황재균의 행동을 본 이건성 심판은 별다른 반응 없이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올 시즌 KBO에 자동 볼 스트라이크 시스템(ABS)이 도입된 후 황재균이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이의를 제기해 퇴장당한 첫 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ABS 화면 그래픽에는 이지영이 공을 놓친 것으로 보였지만, 공이 홈플레이트를 통과하면서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만약 사람 심판이 판정을 내렸다면 공의 모양을 보고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로 인식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계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황재균은 이번 시즌 세 번째 퇴장이자 첫 번째 퇴장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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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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