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KBO 전력강화위원으로 새 출발, 2026 WBC 준비 본격화
23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친 김강민(43)이 은퇴와 동시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2025 전력강화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며 김강민을 비롯해 이동욱(51), 강인권(53), 허삼영(53) 전 감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조계현 위원장을 중심으로 류지현 전 LG 감독과 정민철 전 한화 단장 등과 함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 선임 및 팀 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김강민, 원클럽맨의 흔들린 마무리
김강민은 2001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해 원클럽맨으로 23시즌 동안 활약하며 통산 타율 0.274, 138홈런, 674타점, 209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SSG의 5차례 우승을 이끌며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커리어 막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SSG가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김강민을 35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에 한화 이글스가 4라운드에서 그를 지명했으며, 김강민은 예상치 못한 이적에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혁 한화 단장의 설득 끝에 1억원의 연봉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 SSG 팬들은 이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강민이 팀에 헌신한 공로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은퇴 후 새로운 도전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김강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SSG는 2025시즌 중 김강민의 은퇴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강민 역시 은퇴 후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며, 후배들을 위한 지도와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할 의지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KBO 전력강화위원회에 합류한 그는 2026 WBC 대표팀 감독 선임과 전략 수립에 참여하며 한국 야구의 재도약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최근 한국 야구는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성적(3회 연속 WBC 조별리그 탈락)을 기록하며 위기를 겪고 있다. KBO는 이번 위원회를 통해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KBO의 기대와 김강민의 역할
KBO는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 WBC에서 최상의 성적을 거두기 위한 전략적 대표팀 구성과 한국 야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강조했다. 현역 시절 풍부한 경험과 현장 감각을 갖춘 김강민의 합류가 이러한 목표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강민은 "공부와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야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지도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이는 한국 야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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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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