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은퇴 앞둔 마지막 경기, 챔프전 5차전으로 16년만의 우승 운명 결정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이 최종 5차전까지 이어지며, 김연경(흥국생명)의 은퇴 시즌이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예고한 바 있으며, 4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5차전이 그의 프로 선수 경력의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연이어 승리하며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지만, 정관장이 3, 4차전을 모두 가져가며 승부는 최종전으로 이어졌다. 특히 4차전에서는 정관장이 5세트 7-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승을 거두는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도 저력을 보였다. 세터 염혜선(무릎),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발목), 리베로 노란(허리) 등이 부상을 안고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승을 기록하며 시리즈 흐름을 바꿨다.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인 99점(공격 성공률 47.54%)을 기록 중이며, 양 팀 통틀어 최고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팀에 기여하고 있으나,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체력 저하가 감지되고 있다. 흥국생명이 5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의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 및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게 되며, 김연경은 2008-2009시즌 이후 16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MVP 수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
흥국생명은 2020-2021, 2022-2023, 2023-2024시즌 모두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1, 2차전을 먼저 이긴 후 3~5차전을 모두 내주며 한국도로공사에 역스윕을 당한 바 있어, 이번 시리즈도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2년 전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하며, 당시 패배의 기억을 경계하고 있다.
한편, 정관장은 이번 5차전 승리를 통해 2011-2012시즌 이후 1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아시아 쿼터로 활약 중인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1~4차전에서 양 팀 최다인 116점을 기록하며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메가 역시 허리 통증을 안고 있는 상황이지만, 팀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정관장이 우승할 경우, 메가는 V리그 아시아 쿼터 선수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를 수 있다.
정관장 세터 염혜선은 4차전 승리 후 “우리가 악역이 아닌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으며, 고희진 감독은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도, 우리 팀의 부상 투혼도 모두 의미 있다”며 마지막 경기를 팬들에게 박수받을 경기로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5차전은 김연경의 은퇴 무대를 결정지을 뿐 아니라, 양 팀 모두에게 있어 의미 있는 시즌 피날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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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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