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FA 템파베이 2년 2900만 달러 계약, 1년 후 옵트 아웃 조항 포함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현지 매체 ESPN과 MLB.com 등은 한국시간 기준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19억 원)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1,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이는 탬파베이 팀 내 최고 연봉이다.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2026년 연봉은 1,900만 달러로 상승한다.
팀 내 최고 연봉 달성한 김하성
MLB.com은 "김하성의 총 2,900만 달러 계약은 탬파베이 역사상 다섯 번째로 큰 FA 계약이며, 1999년 12월 그렉 본이 체결한 4년 3,400만 달러 계약 이후 포지션 플레이어로는 가장 큰 계약"이라고 전했다. 스몰마켓 팀인 탬파베이가 김하성 영입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김하성은 FA 시장에서 탬파베이의 관심 대상으로 크게 거론되지 않았으나, 결국 주전 유격수로 합류하게 됐다. 탬파베이는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80승 82패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매체는 김하성이 테일러 월스를 대신해 탬파베이의 주전 유격수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탬파베이는 오프시즌 동안 중견수 호세 시리를 트레이드하고 조니 델루카를 중견수로 기용할 예정이며, 베테랑 포수 대니 잰슨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을 추진해왔다. MLB.com은 "김하성이 뛰어난 수비력과 안정적인 공격력을 갖춘 선수로, 탬파베이 내야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부상 복귀 후 8번 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며, 탬파베이의 예상 라인업은 1번 얀디 디아즈(1루수), 2번 브랜든 로우(2루수), 3번 주니어 카미네로(3루수), 4번 조쉬 로우(우익수), 5번 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 6번 조나단 아란다/엘로이 히메네스(지명타자), 7번 대니 잰슨(포수), 8번 김하성(유격수), 9번 자니 델루카/리치 팔라시오(중견수)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성은 2021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 보장 계약을 체결하며 MLB에 진출했다. 지난 4시즌 동안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0.706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152경기에 나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를 기록하며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24시즌에는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0.700을 기록했으나, 시즌 중반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은 2023년 8월 19일 콜로라도전에서 1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었다. 이후 재활을 거쳐 팀에 복귀를 시도했으나 시즌 종료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10월에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았으며, 복귀 시점은 2025년 5월 말로 예상되고 있다. FA 시장에서 김하성의 몸값은 시즌 중반까지 1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됐으나, 부상 여파로 개막전 출전이 어렵게 되면서 계약 규모가 축소됐다. 장기 계약을 제안받지 못한 김하성은 1년 뒤 다시 FA 시장에 나설 수 있도록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한 단기 계약을 선택했다. 건강한 몸 상태로 시즌을 치른다면, 2026년 다시 FA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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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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