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서 재회한 토미 에드먼과 김혜성, 성장과 도전에 대한 조언

토미 에드먼(29)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김혜성(26)과 다시 만나 반가움을 나타냈다.에드먼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 소속으로 뛰며 김혜성과 한 팀을 이룬 바 있다. 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하던 그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2루수로 평가받았으며, 대표팀에서도 주전 2루수로 출전했다. 이에 따라 KBO리그 최고의 2루수로 꼽히던 김혜성은 백업 역할을 맡아야 했다.
17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만난 에드먼은 “한국과 도쿄에서 WBC를 함께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김혜성은 당시에도 재능 있는 선수였고, 지난 2년간 더욱 성장했다. 몸이 더 탄탄해졌고, 타격에서도 발전한 모습이 보인다”며 그의 성장을 반겼다.
김혜성의 빅리그 적응, 에드먼이 좋은 롤모델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서 자리 잡기 위해 참고할 만한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에드먼이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초반에는 공격력이 돋보였으나, 점차 수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세인트루이스의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았다. 2021년에는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시범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재활에 전념해야 했지만, 다저스·세인트루이스·시카고 화이트삭스 간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했다. 8월 말 복귀한 뒤에는 주로 중견수와 유격수로 출전했으며,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에드먼은 메이저리그에서 2루수뿐만 아니라 유격수, 3루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왔다. 그가 경험하지 않은 포지션은 1루수, 포수, 투수뿐이다. 다재다능함을 갖춘 그는 팀에서 필수적인 선수로 자리 잡았다.
김혜성, 다재다능함을 살려야
KBO리그에서 2루수, 유격수, 3루수, 좌익수를 경험한 김혜성 역시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 실제로 다저스는 그에게 외야 수비 훈련을 병행하도록 지시했다.에드먼은 이에 대해 “김혜성에게 다양한 포지션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야구는 시즌이 길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많다. 준비된 선수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 도중 무키 베츠는 마지막 수비 연습 차례가 김혜성에게 돌아오자 팬들에게 ‘레츠 고 다저스’ 응원을 유도했다. 많은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혜성은 침착하게 타구를 처리했다.이 장면을 떠올린 에드먼은 “김혜성이 많은 시선과 압박감 속에서도 편하게 경기하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우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강한 압박감을 경험했다. 김혜성이 월드시리즈에서 뛸 날을 대비해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2루 수비 훈련에서는 에드먼, 김혜성, 크리스 테일러가 함께했다. 훈련 중 에드먼과 김혜성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에드먼은 “김혜성과 야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수비, 주루, 타격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한다”고 전했다.다저스는 올 시즌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한다. 이에 대해 에드먼은 “우리 팀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재능만으로 경기를 이길 수는 없다.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함께 노력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고사항 및 추가정보 더보기
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토토뉴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