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무겁지 않은 오승환의 공, 금 간 돌부처 1이닝도 못 버틴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지난 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전' 마무리 투수 오승환에게 2위를 확정짓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8회까지 9-2로 앞서며 9회에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린 것은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오승환은 두 타자를 무난히 잡으며 순조롭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플레이오프 활용도 불투명, 1군 말소된 오승환
김태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후, 이주형의 1루 땅볼에서 1루수 르윈 디아즈가 실책을 범하며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후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상황이 되었고, 김혜성에게 빗맞은 안타로 2점을 내주었습니다. 이어 최주환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한 뒤, 김건희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으며 점수 차가 1점 차까지 좁혀졌습니다.
결국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을 내리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투입했으나, 김재윤도 대타 변상권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장재영을 삼진으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승리 확정 순간이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변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오승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결정은 구단 내에서도 중대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22일 경기에서 디아즈의 실책이 실점의 빌미가 되었지만, 그 이후 오승환이 마지막 타자를 처리하지 못한 점은 '끝판왕'답지 않은 모습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 감독은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승환을 시즌 두 번째로 말소하며 강경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모든 타자들 자신감 있게 오승환 공에 방망이 휘두른다
박 감독은 오승환의 말소에 대해 "수비 실책이 겹쳤지만, 현재 오승환은 1이닝 투구도 버거워 보인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는 KBO 리그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해 온 오승환에게는 매우 가혹한 평가입니다. 1이닝조차 소화하기 힘들다는 지적은 단순히 마무리 투수로서의 역할을 넘어, 구원투수로서의 가치까지 의심받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오승환에게 이번 말소는 개인적으로도 굴욕적인 사건일 수 있습니다. 박 감독의 발언 속에는 오승환에 대한 실망감이 짙게 담겨 있으며, 팀의 경쟁력을 고려한 현실적인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말소가 시즌아웃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도, 오승환이 과거와 같은 지배적인 모습을 더 이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합니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경기력 저하에 대해 구속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공의 종속이 떨어져 상대 타자들이 정타를 때리는 비율이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오승환이 더 이상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하고, 마치 '배팅볼 투수'처럼 타자들이 자신있게 스윙하는 상황을 설명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로는 포스트시즌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박 감독은 오승환을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포함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종속 떨어진 오승환, 타자들 정타 비율 높아져
특히 박 감독은 "나이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언급하며, 오승환이 42세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나이에 따른 체력 저하와 구위 하락이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하며, 구단 차원에서도 오승환의 향후 거취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시점임을 나타냅니다.
박 감독의 발언은 단순한 일시적인 조정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말소와 함께 오승환의 선수로서의 미래에 대한 방향성이 제시되었으며, 은퇴나 보직 전환과 같은 큰 변화가 다가올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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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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