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모예스 12년 만에 에버튼 복귀, 팀의 구세주 될까?
에버튼이 데이비드 모예스를 새 사령탑으로 임명하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1일(한국 시각) "모예스가 에버튼 감독직에 합의했으며, 최소 2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에버튼은 전날 션 다이치 감독을 경질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이었다.
모예스의 에버튼 복귀: 과거와 현재
모예스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에버튼을 이끌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2004-05시즌에는 팀을 프리미어리그 4위로 올리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획득했다. 그의 지도 아래 에버튼은 꾸준히 중상위권에 머물렀으며, 2012-13시즌에는 리그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그는 201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그 후,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를 거친 모예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다시 한번 지도력을 입증했다. 특히, 2022-23시즌 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웨스트햄에 새로운 전성기를 선사했다. 그러나 웨스트햄과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 야인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12년 만에 에버튼으로 복귀하게 됐다.
1878년 창단된 에버튼은 프리미어리그 9회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 구단으로, 잉글랜드 1부리그 최다 시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하위권을 맴돌며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이치 감독은 지난 시즌 잔류를 이끌었지만, 2023-24시즌 현재 에버튼은 리그 16위로 강등 위기에 놓여있다. FA컵 3라운드를 3시간 앞두고 다이치 감독을 경질하며 승부수를 띄운 에버튼은 모예스에게 또다시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에버튼 고위층은 모예스의 풍부한 경험과 과거 팀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강등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판단했다.
모예스 감독의 복귀는 에버튼 팬들에게 희망과 우려를 동시에 안겨준다. 그는 과거 에버튼에서의 성공적인 기록을 되살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팀의 하락세와 재정적 어려움, 선수단의 경기력 부진을 극복해야 한다. 에버튼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팀을 중위권 이상으로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 그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모예스 감독의 복귀가 에버튼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실패로 남을지는 그의 지도력과 팀의 반등 여부에 달려 있다. 에버튼 팬들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길 기대하며 그의 두 번째 에버튼 시대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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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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