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베티스, MOM 안토니 활약 속 레알 소시에다드에 3-0 완승

레알 베티스가 임대 선수 안토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베티스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3-0으로 제압했다. 안토니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베티스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골키퍼 아드리안을 비롯해 앙헬 오르티스, 마르크 바르트라, 디에고 요렌테,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지오반니 로셀소와 조니 카르도소가 배치됐으며, 2선에는 안토니, 이스코, 헤수스 로드리게스가 나섰다. 최전방은 쿠초 에르난데스가 책임졌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알렉스 레미로가 골문을 지켰으며, 수비진에는 존 아람부루, 이고르 주벨디아, 나예프 아구에르드, 아이엔 무뇨스가 자리했다. 미드필드에는 셰랄도 베커, 마르틴 수비멘디, 루카 수치치, 세르히오 고메스가 나섰고, 공격진에는 미켈 오야르사발과 브라이스 멘데스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 베티스는 유리한 흐름을 잡았다. 전반 20분, 헤수스 로드리게스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주벨디아의 반칙을 당했다. 심판은 득점 기회를 저지한 것으로 판단해 주벨디아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이후 베티스는 전반 31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로셀소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6분, 베티스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안토니가 원터치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안토니의 라리가 3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이어 후반 19분 추가골이 나왔다. 헤수스 로드리게스의 슈팅이 굴절되며 마르크 로카 앞에 떨어졌고, 로카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베티스는 후반 24분 승부를 결정짓는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안토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로카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로카는 간결한 터치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은 안토니의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후반 30분, 소시에다드는 추가 퇴장을 당하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베커가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는 반칙을 범했고, VAR 판독 끝에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됐다.

베티스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베티스는 시즌 8승 8무 8패(승점 32점)를 기록하며 리그 8위로 도약했다. 반면, 소시에다드는 9승 4무 11패(승점 31점)로 11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안토니는 라리가 공식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으며,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안토니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9.3점을 부여했다.

안토니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베티스로 임대된 이후 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맨유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비판을 받았던 그는 베티스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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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