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고졸 MLB 직행 추천 안해, 95% 실패
류현진, 고졸 미국 직행에 회의적 "KBO에서 경험 쌓고 가야"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이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하는 선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류현진은 최근 이대호가 진행하는 토크쇼에 출연해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조건 한국프로야구에서 먼저 뛰고 가라"며, 고졸 선수가 몸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에 가 혼자 생활하며 적응하는 것이 매우 힘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류현진은 "주변에 그런 선수가 있다면 무조건 뜯어말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충분히 경험을 쌓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정도의 실력을 갖춘 후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이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자리 잡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이다.
류현진의 지적처럼, 고졸 선수의 미국 직행은 높은 위험을 동반한다. 육체적·정신적으로 미완성된 상태에서 강도 높은 리그에 도전하는 것은 성공 가능성이 낮고, 선수 본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KBO리그를 통해 실력을 다지고 자신감을 얻은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경로라는 류현진의 주장은 현실적인 조언으로 평가된다.
자국 리그 경험의 중요성, 고졸 미국 직행의 성공률은 여전히 낮아
한국과 일본 야구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자국 프로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뒤 진출한 선수들이 압도적으로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국 리그를 거친 한국과 일본 선수 42명 중 29명(69%)이 메이저리그에 안착한 반면, 고졸 직행 등 자국 리그를 거치지 않은 선수는 108명 중 단 6명(5.6%)만 성공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추신수를 들 수 있다.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지만, 그는 마이너리그 시절의 어려움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 이정후도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그들의 진정한 평가를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배지환은 고졸 직행 후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고군분투 중이며, 박효준은 고교 시절 김하성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는 병역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마이너리그에서도 고졸 직행 한국 선수들이 다수 활동 중이지만, 이들의 장기적인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다. 특히 병역 문제는 그들의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일본의 사례는 자국 리그 경험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오타니 쇼헤이는 NPB에서 5년간 활약한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10년 7억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스즈키 이치로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요시다 마사타카, 스즈키 세이야 등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일본 선수들 대부분이 자국 리그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내년에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사사키 로키 또한 NPB에서 실력을 다진 선수다.
이 같은 통계와 사례는 자국 리그 경험이 메이저리그 진출과 성공의 중요한 디딤돌이라는 점을 강력히 시사한다. 고졸 직행은 여전히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한국과 일본 선수들에게 있어 자국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후 도전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경로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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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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