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고우석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 빅리그 도전 또 불발

수건 들고 혼자 쉐도우 피칭하다 손가락 부상
마이애미 말린스의 우완 투수 고우석(27)이 부상 여파로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4일(현지시간) 마이너리그 캠프행 명단을 발표하며 고우석의 이름을 포함했다.
고우석의 마이너리그행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그는 지난달 20일 훈련 중 오른손 검지 골절 부상을 입었다. 현지 매체 '피쉬온퍼스트(FishOnFirst)'에 따르면, 고우석은 헬스장에서 수건을 들고 섀도 피칭을 하던 중 손가락에 이상을 느꼈고, 이후 불펜 투구에서 특정 그립을 잡을 때 통증이 심해졌다.
고우석은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25억 원) 계약을 체결하고 빅리그 무대를 밟을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적응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5경기 4⅓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한 그는 서울에서 열린 2024시즌 개막전 31인 로스터에는 포함됐지만, 최종 26인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고, 결국 5월 5일 샌디에이고가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하는 4대1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마이애미 이적 후에도 부진은 계속됐다. 그는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5월 31일 DFA(양도지명) 조치를 받았고, 타 구단의 영입 의사가 없어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에서 시즌을 이어갔다. 트리플A에서는 16경기 평균자책점 4.29로 다소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7월 12일 더블A로 강등된 뒤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42를 기록하며 더욱 흔들렸다.
결국 2024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만 보낸 그는 44경기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5년 연봉 225만 달러(약 33억 원)를 받는 고우석은 마이애미의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빅리그 진입을 다시 노렸으나,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피쉬온퍼스트'는 "그가 마이너리그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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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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