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 홀란드 부진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득점원' 얼링 할랜드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승부차기에서 패했습니다.
최근 무득점 경기가 많아지는 홀란드
이번 시즌 토너먼트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2회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가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두 팀은 지난 시즌 준결승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가 종합 스코어 5-1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년 후,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다시 만나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에서 열린 첫 번째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3-3 무승부로 끝난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었습니다.
8차전 무승부에 이어 2차전 승자가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가운데, 결국 전반 12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로드리게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팀이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골문을 향해 컷백 패스를 시도했습니다. 로드리게스가 재빨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에데르손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그리고 리바운드된 공은 다시 로드리게스에게 연결되었고, 로드리게스는 어렵지 않게 골망을 가르며 귀중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8강 2차전에서 골키퍼 쿠르투아가 또 한 골을 넣으며 총 득점 차를 4-3으로 벌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전에 쿠르투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각각 64%와 11대 5로 우위를 점했지만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활약 없이 교체된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드
후반전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치열한 공격 끝에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중앙 미드필더인 케빈 데 브라위너가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며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입장에서는 센터백 안토니 로페스의 수비가 아쉬웠습니다. 왼쪽 날개를 이용해 제레미 도쿠가 드리블 돌파에 성공한 후 컷백을 시도하며 골문으로 패스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로페스는 이 시도를 성공적으로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로페스는 공을 멀리 걷어내지 못했고 데 브라위너가 로페스의 발을 맞고 공을 받았습니다.
공을 잡은 데 브라위너는 골키퍼의 머리를 겨냥한 강력한 슈팅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골문을 흔들었고, 후반전 스코어는 1-1이 되었습니다. 데 브라위너의 동점골로 종합 스코어가 4-4로 확정되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데 브라위너는 후반 41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박스 안에서 마누엘 아칸지의 완벽한 컷백 패스를 받아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슈팅이 허공으로 날아가 선제골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데 브라위너의 이 실수는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어느 팀도 승자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연장 전반전, 리야드 마레즈가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에 근접했지만 브라힘 디아즈의 크로스를 받은 후 기회를 놓쳤습니다. 결정적인 골을 넣지 못하면서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훌리안 알바레즈는 킥을 성공시켰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가 실축하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승자가 되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와 마테오 코바치치도 킥을 놓치면서 분위기는 레알 마드리드로 넘어갔습니다. 모드리치의 실축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의 저드 벨링엄과 루카스 바스케스가 킥을 성공시키며 결국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네 번째 키커인 필 포덴과 레알 마드리드의 네 번째 키커인 나초 페르난데스가 모두 슛을 성공시키고 골키퍼인 에데르손까지 골망을 흔들자 모든 시선은 맨체스터 시티의 다섯 번째 키커인 리야드 마레즈에게로 쏠렸습니다. 마레즈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골키퍼를 깔끔하게 제치고 승부차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4-3으로 승리했습니다. 이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의 결승 진출을 막았던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반면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는 8강 진출에 실패하며 레알 마드리드와의 대결에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작년 최고의 활약을 했던 홀란드의 부진이 길어진다
전 챔피언이었던 맨시티가 8강에서 탈락한 후 많은 관중은 홀란드를 맨시티 패배의 악당으로 지목했습니다. 홀란드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8강 두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8강 1차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2차전에서는 공격 전선에서 침묵을 지키다 훌리안 알바레즈와 교체되었습니다. 맨시티의 핵심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한 골 차이의 중요한 상황에서 세계적인 공격수 홀란드를 교체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홀랜드의 경기력이 압도적이지 않았고, 특히 필요한 골을 넣는 데 있어 홀랜드의 역할이 중요했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는 불가피했습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스탯맨 데이브'에 따르면 홀랜드는 90분 동안 단 7번의 패스를 시도해 5번만 성공시켰습니다. 공을 자주 소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홀랜드는 7번이나 공을 내주었습니다. 또한 홀랜드는 5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한 번만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전반 28분에는 홀랜드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공의 힘이 부족해 상대 골키퍼가 쉽게 잡았습니다. 언론은 홀랜드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주목했을 것"이라며 홀랜드가 교체 후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드리드존'은 8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홀랜드가 11개의 패스만 완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홀랜드는 1차전에서 9번의 패스를 시도해 6번만 완료했고, 2차전에서는 10번의 시도 중 5번만 완료해 총 180분 동안 11번의 패스를 시도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시즌, 그는 맨체스터 시티의 특별한 캠페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데뷔 시즌인 2022-23 시즌에 36골이라는 놀라운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포함해 무려 52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과시했습니다.
로이 킨 등 일부 레전드 홀란드 비판 거세져
홀란의 공헌 덕분에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등 3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홀란은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환상적인 한 해를 보냈지만 2023 발롱도르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놓쳤습니다. 수상 당시 홀란은 '괴물 공격수'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2023-24시즌 맨체스터 시티 입단 2년차에 접어들면서 팀 경기에서는 약점이 드러나며 경기력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시즌 31골을 넣은 홀란은 지난 시즌부터 득점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골이 없는 경기에서는 영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전설 로이 킨은 최근 홀란드에 대해 "거의 리그 2 선수 같다"고 비판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리그 2는 영국 축구의 4부 리그에 해당합니다. 킨의 발언은 홀랜드가 4부 리그와 비슷한 수준에서 뛰고 있다는 의미로, 홀랜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었습니다. 리버풀의 전설이자 수비수인 제이미 캐러거는 4월 12일 텔레그래프에 게재한 논평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홀란드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이지만 아직 세계 정상급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홀란드의 클래스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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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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