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 리버풀과 재계약 임박 2027년까지 안필드 잔류 유력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팀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루며, 2027년까지 리버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간) “리버풀과 살라가 재계약 합의에 근접했다”며 “양측은 활발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구단은 협상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살라의 현 계약은 2024-25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될 예정이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으로 인해 거취가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협상 분위기가 급변하며 리버풀 잔류가 유력해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같은 날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와 함께 살라의 재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2년 연장 계약에 근접했으며, 2027년 여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재정 조건도 양측 모두 만족한 수준이며, 살라는 기존 주급 약 35만 파운드(약 6억 5천만 원)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리버풀 내 최고 수준의 연봉이다.

리버풀의 신임 스포츠 디렉터 리처드 휴스가 협상의 전면에 나서 살라의 대리인 라미 아바스와 수개월간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재계약은 외부 구단들의 이적 제안을 거절하고 리버풀 잔류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살라는 과거 리버풀 측의 계약 제안이 없었다며 팀을 떠날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시즌이 진행되며 구단 내 영향력과 상징성을 재확인받았고, 리버풀도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입장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계약이 체결되면, 살라는 2017년 리버풀 입단 이후 10년간 구단에 몸담게 된다. 이는 현대 축구에서 보기 드문 장기 재직 사례이며, 구단 역사에 깊이 자리잡은 레전드 반열에 오르게 된다.

살라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통산 184골을 기록 중으로, 이는 리버풀 소속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리그 전체 기준으로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함께 공동 5위에 해당한다. 현역 중에서는 해리 케인(213골), 앨런 시어러(260골) 등에 이은 순위로, 향후 2~3시즌 활약이 이어질 경우 최다 득점 기록 경신도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다.

특히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데뷔가 비교적 늦은 25세였음에도 불구하고, 2017-18시즌 데뷔 첫 해에 32골을 기록하며 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38경기 체제 기준)을 세웠고, 이후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포함 32골과 22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살라는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다. 그는 언제든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현재 32세인 살라는 오는 6월이면 33세가 되지만, 올 시즌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고 있으며, 체력과 경기력 면에서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재계약 대상인 판데이크 역시 34세에 접어드는 시점이지만, 이번 시즌 전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슬롯 감독은 “살라와 판데이크 같은 베테랑들이 있기 때문에 리버풀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이들의 팀 내 기여를 강조했다.

한편, 리버풀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며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라와 판데이크를 중심으로 한 베테랑 전력 유지는 팀 안정성과 리빌딩 전략의 균형을 도모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살라의 재계약이 공식화될 경우, 그는 단순한 레전드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깊은 족적을 남기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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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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