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핵심 수비진 연쇄 이탈, 김민재의 부담 가중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이 핵심 수비수들의 연이은 이탈로 위기에 처했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잇따라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김민재가 남은 시즌 동안 수비를 사실상 홀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독일 매체 빌트는 27일(한국시간) "데이비스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과 연골 손상이 확인됐다"며 "회복까지 최대 8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최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3~4위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정밀 검사 결과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며, 다음 시즌 초반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뮌헨은 공식 성명을 통해 데이비스의 시즌 아웃을 발표했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데이비스의 부상은 팀에 큰 타격이지만, 그의 회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데이비스의 이탈에 이어, 김민재의 주전 파트너였던 우파메카노도 무릎 관절 및 연골 손상으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랑스 대표팀 소속인 우파메카노는 A매치 도중 부상을 입은 후 몇 주간의 결장이 예상됐으나, 정밀 검사 결과 상태가 악화돼 수술을 받기로 결정됐다. 빌트는 "기적이 없는 한 우파메카노는 최소 3개월 이상 결장할 것이며, 이는 사실상 시즌 아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뮌헨은 4월 9일과 17일 예정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 밀란전에서 두 수비수 없이 경기에 나서야 한다.
김민재, 시즌 막판 독박 수비 불가피
주축 수비수들이 이탈하면서 김민재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시즌 내내 풀타임 출전을 이어온 그는 체력적 소모가 누적된 상황에서도 남은 시즌 동안 뮌헨 수비의 중심축을 지켜야 한다.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뮌헨 수비진에서는 유일한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남게 됐다.
뮌헨은 데이비스의 대체자로 하파엘 게헤이루를, 우파메카노 대신에는 에릭 다이어 또는 이토 히로키를 고려 중이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뮌헨에서 주전급으로 자리 잡지 못해 경험 부족이 우려된다. 바바리안 풋볼은 "다이어가 김민재의 파트너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두 선수의 조합은 지난 시즌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며 수비 안정성 저하를 전망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 김민재의 활약이 관건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인터 밀란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핵심 수비수들의 이탈로 수비 조직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인터 밀란은 올 시즌 변칙적인 포지션 플레이와 빠른 전환 속도를 앞세운 공격이 강점인 팀으로, 뮌헨의 약화된 수비진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빌트는 "뮌헨은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 없이 밀란을 상대해야 하는데, 이는 경기력 유지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재는 오는 27일 상 파울리와의 리그 경기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뮌헨은 최근 리그 2경기에서 보훔에 2-3 패, 우니온 베를린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수성에 차질이 생긴 상태다. 이번 경기에서 김민재의 활약이 뮌헨의 분위기 반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뮌헨의 시즌 목표인 분데스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제패는 김민재의 수비력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팬들의 기대 속에서 김민재는 시즌 막판 뮌헨의 최후의 보루로 중책을 맡게 됐다.
참고사항 및 추가정보 더보기
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토토뉴스















댓글